[바코 인사이드] 울산에 1999년생의 시대가 도래했다!

BAKO INSIDE / 손동환 기자 / 2022-03-01 05:42:55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2년 2월호에 게재됐고, 2022년 1월 18일에 최종 정리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동기만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특히,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프로 스포츠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한 해마다 프로 팀에 입단 가능한 인원은 제한된다. 어떤 팀은 한 명의 신인만 뽑을 때도 있다. 동기 간의 정을 느끼기 힘든 선수가 분명 있다.
그러나 울산 현대모비스에 속한 1999년생의 선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대모비스에 소속된 1999년생 선수는 무려 6명. 선수단 풀이 다른 종목에 비해 적은 농구이기에, 더 희귀한 요소로 다가온다.
그 중 4명의 선수(서명진-이우석-신민석-김동준)가 1군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필요한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또, 4명이 지닌 각자의 개성과 강점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 결과, 일명 ‘현대모비스 99즈’(이하 99즈)가 결성됐다. 99즈의 활약이 현대모비스에 활력을 넣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리툴링’을 성공한 팀이 됐다. 99즈는 어느덧 현대모비스의 미래가 됐고, 그들의 목표는 더 명확해졌다. 4명이 말한 각자의 특색, 그리고 4명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서명진 : 99즈의 수장 혹은 예수님?
서명진은 6명의 1999년생 현대모비스 선수 중 가장 프로 경험이 많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동기들보다 3년 일찍 프로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2018~2019 시즌에 데뷔한 서명진은 어느덧 4년차 선수가 됐다. 그가 뛴 정규리그 경기는 124경기. 팀 내 다른 99년생 선수들의 출전 경기 수(이우석 : 46경기, 신민석 : 28경기, 김동준 : 16경기, 윤성준 : 2경기, 총 92경기)를 합친 것보다 많다. 다른 동기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래서 서명진은 일명 ‘99즈’의 수장으로 불린다. ‘99즈’를 아우르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본인 스스로 ‘99즈의 예수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기들 또한 서명진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우석_(서)명진이는 정말 시간 개념이 좋은 선수입니다.(서명진은 인터뷰 시간보다 15분 늦게 등장했다) 강한 선수지만, 속 깊은 곳에는 여린 면이 있습니다.(한참의 침묵이 있었다)
서명진_그렇게 할 말이 없나?(웃음)
이우석_농구적인 면에서는 든든한 친구입니다.(웃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고요. 곧 돌아오는데,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팀원들을 잘 이끌지 않을까 생각해요.
신민석_믿음직하고, 제가 본 가드 중에서 슛이 엄청 좋은 것 같아요. 키도 크고 스피드도 있어요. 패스도 잘하고요. 흠잡을 곳 없는 선수?(웃음) 그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이)우석이 말대로 센 척은 하지만, 속은 약해요.(웃음)
이우석_그게 착한 바보(실제로 다른 표현을 썼다. 그러나 기사로 다루기는 힘든 표현이었다)의 특성이죠.(웃음)
김동준_보고 배울 게 많은 선수예요. 2대2에서의 패스 타이밍과 슈팅 타이밍, 지역방어 대처법이 좋은 선수예요. 포지션 대비 큰 신장과 패스 센스, 다재다능함을 지니고 있어요. 우리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최고의 선수죠. 인간적인 면을 놓고 보면, 10번 중에 1번 갑자기 안 좋을 때가 있어요.(웃음) 약간 센 척하는 바보 같기도 하고요.(웃음)
서명진_저는 99년생 팀원들 중에 예수님 같은 존재입니다.(웃음) 99즈의 리더로서 팀원들을 아우르려고 하고요. 그렇지만 다들 워낙 좋고 착해서, 저를 많이 도와주기도 해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공격에서는 두루두루 조금씩 할 수 있는 게 강점이지만, 수비나 경기 운영은 많이 약해요. 그런 점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고 있어요. 선수로서는 많이 약한 것 같아요.
특히, (김)동준이한테 많이 배우고 있어요. 동준이가 정통 포인트가드여서 그런지, 선후배에 관계 없이 의사소통을 확실히 하더라고요. 그리고 운영과 리딩을 잘해요. 동준이의 그런 점을 배워야 해요.

이우석 : 코트에서는 믿음직한 남자, 코트 밖에서는?
서명진은 얼리 엔트리의 대표 주자다. 부산중앙고를 졸업한 이후 바로 프로 무대에 노크했고, 매년 조금씩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우석 역시 얼리 엔트리 중 한 명이다. 비록 서명진처럼 고교 졸업 직후 프로에 뛰어든 건 아니지만, 동기들보다 1년 일찍 드래프트 진출을 선택했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성했다.
큰 키에 볼 핸들링, 활동량에 스피드를 겸비한 이우석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드래프트 직전 대학리그에서 다친 이우석의 복귀 시점을 신경 쓸 정도였다. 그리고 “볼 없는 움직임이 우리 팀 내에서 제일 좋다”며 이우석을 극찬했다.
그런 이우석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21~2022 시즌 31경기 출전에 평균 27분 56초 동안 11.7점 4.4리바운드 3.2어시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와 리바운드 1위를 독식하고 있다.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됐다.
이우석의 친구들도 이를 알고 있다. 코트 내에서의 이우석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그러나 코트 밖에서는 약간 달랐다. 이우석의 친구들과 이우석은 코트 안팎에서의 이우석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서명진_(이)우석이한테 볼만 주면, 알아서 득점할 것 같아요. ‘주면 한 골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믿음이 강해요. 다만, 코트 밖에서는 40차원은 되는 것 같아요.(웃음) 뭔가 예시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요. 아마 우석이를 제외한 저희 셋 모두 같은 마음일 거예요.
신민석_농구적인 면에서 다재다능해요. 큰 키에 공수 전환이 빠르고, 마무리도 좋다고 생각해요. 코트 안에서는 자신감이 정말 뛰어난 선수에요. 코트 밖에서는... 좋게 말하면, ‘착한 돌+I’입니다.(웃음)
이우석_아닙니다. 다른 팀원들은 (신)민석이를 가장...
신민석_(이우석에게) 그건 (최)진수형 혼자 그렇게 이야기한 거고.(웃음)
김동준_농구적으로는 다재다능한 선수예요. 스트라이커처럼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고요.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자신감이 강한 선수죠. 그만큼 연습도 많이 하고요. 인간적으로는 2% 아쉬운 면이 있어요.(웃음)
이우석_(김동준에게) 2%는 뭐냐?
김동준_우석이는 키도 크고 농구도 잘하는데... 농구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이우석_애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그게 저인 것 같아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웃음)
서명진_농구만 해야 되는 친구예요.

신민석 : 장신 슈터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을 누렸다. 2020~2021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2020~2021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창원 LG와 원주 DB를 제치고 4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것.
그 결과물이 신민석이었다. 신민석은 199cm의 장신 슈터. 장신 자원과 슈터를 모두 필요로 했던 현대모비스에 적합한 자원이기도 했다.
신민석은 정규리그와 D리그를 넘나들고 있다. 그렇게 경험을 쌓고 있다. 슈팅 외에도 리바운드 싸움과 속공 가담 등 궂은 일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런 요소가 팀원들의 신뢰를 키우고 있다. 본인의 자신감과 투지 또한 키우고 있다.

서명진_농구적으로는 슈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블루 워커 타입으로 궂은 일을 많이 해줍니다.
신민석_이런 말이 제 정체성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웃음)
서명진_(신)민석이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해줌으로서, 팀 사기가 올라가요. 코트 안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도 해내고 있어요. 코트 밖에서는... 트러블 메이커 기질도 지니고 있어요.
이우석_약간 깡패 스타일이예요.(웃음)
서명진_자기 주장이 강해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하고, 그걸 실현하는 타입이에요.
이우석_농구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 팀 미래의 슈터라고 생각해요. 슈터임에도 불구하고, 궂은 일을 잘해요. 리바운드 참여도 좋고, 속공 참여도 좋아요. 그리고 잘 생긴 외모로 저희 팀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어요. 마케팅 효과도 강한 선수라고 생각해요.(웃음)
김동준_덩크 하는 거 보면 점프가 낮은데,(웃음) 리바운드 뜰 때는 생각보다 탄력이 좋아요. 또, 키가 큰데 빨라서 속공 참여가 많고,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선수예요. 그래서 속공 3점도 시도할 수 있어요. 미스 매치 유도를 할 수 있어서, 포스트업도 할 수 있고요. 특히, 페이더웨이를 잘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잘 생겼는데, 말을 하면 잘 생긴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웃음)
신민석_저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려고 해요. 자신감을 갖고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지만 멘탈이 아직은 약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려고 해요. 무엇보다 자신감이나 멘탈이 강해지려면, 연습량이 중요해요.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해요.
농구 외적으로는 “입을 열면 깬다”는 (김)동준이의 말이 있었지만, 저는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 친구들은 재미가 없고요.(웃음) 자기 주장이 뚜렷한 것도 맞지만, 애들이 하자는 걸 따라하기도 해요. 저 스스로는 착하다고 생각해요.(웃음)

김동준 : 99즈의 강아지가 된 이유는?
김동준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인터뷰를 한 4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실제로 현대모비스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1999년생 선수는 4라운드로 선발된 정종현이다)
김동준은 4명의 1999년생 선수 중 가장 작다. 그의 키는 175cm. 그러나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코트를 헤집고, 승부처에서 대담하게 슈팅하는 배포도 갖고 있다. 그의 배포가 현대모비스에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김)동준이가 잡아준 경기가 몇 게임 있다. 무엇보다 농구의 길을 볼 줄 아는 선수”라며 김동준의 가능성을 극찬했다.
인터뷰에 임한 선수들 역시 김동준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김동준을 ‘강아지’로 표현했다. 어떤 이유였을까?

서명진_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김)동준이는 ‘길을 아는 선수’예요. 반짝하기는 했지만, 잘해주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어깨가 많이 올라갔더라고요.(웃음) 하지만 자신 있게 하면, 아무도 못 막을 선수입니다. 워낙 빠르고 슛도 좋아서요.
김동준_(서명진에게) 요즘은 아니야.(웃음)
서명진_농구 외적으로는 99즈가 키우는 강아지라고 보면 됩니다. 하는 행동이 그래요. 저희가 하자는 대로 해요. 저희가 산책하자고 하면 산책하고. 자기 주장이 하나도 없어요.(웃음)
김동준_제가 거절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예요. 또, 저 혼자 뭔가 반대하면, 힘들어질 것 같기도 하고요.
이우석_워낙 농구 센스가 좋아요. 코트를 잘 휘저어주고, 패스도 잘해요. 받는 사람이 쉽게 넣도록 도와줘요. 3점슛을 성공하고 화살을 쏠 정도로, 쇼맨십도 좋아요. 그런 걸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코트 밖에서는 밝고, 사람들한테 웃음을 많이 줘요. 밝은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신민석_(이)우석이 말대로, 동준이는 상대 코트를 빠르게 휘젓는 선수예요. 동준이가 그렇게 해주면, 상대 수비가 많이 흔들려요. 여러 군데에서 찬스가 쉽게 나고, 그걸 잘 찾아주기도 해요. 또, 길을 알고 수비하는 선수라, 상대를 잘 막아요. 간단히 말하면, 스피드와 센스를 지닌 선수예요. 같이 뛰면 편한 선수이기도 하고요. 코트 밖에서는 정말 착한데, 뭔가 3% 부족해요.(옆에 있던 이우석은 “내가 이겼다”며 김동준에게 미소를 지었다)
김동준_키가 많이 작아서, 그걸 보완하기 위해 저만의 무기를 만들려고 해요. 친구들이 다 크다 보니, 제가 강아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도 자기 주장을 할 때는 강하게 해요. 작은 강아지가 때로는 더 강하게 짖고 더 강하게 물잖아요.(웃음)

1999’s and MOBIS
1999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정규리그 2위(31승 14패)를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대전 현대 다이냇(현 전주 KCC)에 1승 4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부산 기아는 2001~2002 시즌 울산 모비스로 연고지 및 구단명을 변경했고, 모비스는 2006~2007 시즌 통합 우승을 시작으로 6번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KBL을 대표하는 전통 명가가 됐다.
그리고 2021년. 1999년에 태어난 선수 6명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과거를 계승하고, 현대모비스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선수가 됐다. 이들 모두 현대모비스의 역사에 이름을 새기길 원했다. 비록 같은 날 같은 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같은 목표를 수립하길 원했다.

1999년생 선수가 6명이나 한 팀에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요.
서명진_이번 드래프트가 기대됐던 게 사실입니다. 친구들이 나오는 드래프트였거든요. 마침 이전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왔고, 같이 뛰어본 친구들이 많이 왔습니다. 성격이 잘 맞을 것 같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친구들을 갈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어요.(웃음)
(많이 갈구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갈굼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 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애가 뽑히길 기원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이우석_저는 이번 드래프트를 실시간으로 봤어요. ‘제발’이라는 감정과 ‘어서 와’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어요. 드래프트 끝나고 나서는, 한 팀에 이렇게 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죠.
신민석_친했던 친구들이 먼저 가있었어요. 먼저 간 친구들이 잘 하고 있고, 팀의 주축 선수가 됐어요. 그런 상태에서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부담도 컸지만, 좋은 마음이 더 컸어요. 친했던 친구들끼리 있다 보니, 다른 드래프트 동기들보다 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김동준_같은 나이의 선수가 6명이나 있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정말 신기했어요. 또, (서)명진이랑 (이)우석이는 프로에 먼저 왔기 때문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프로에 적응하는 법과 현대모비스 시스템에 녹아드는 법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현대모비스는 어떤 팀인가요? 그리고 유재학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서명진_굉장히 체계적인 팀입니다. 팀 전체로 움직이고, 이기적인 농구를 하지 않아요. 또, 선수 개개인의 장점만 살리는 농구를 하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더 돋보이지 않나 생각해요.
무엇보다 유재학 감독님을 만난 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해요. 어려워할 수 있는 걸 쉽고 세밀하게 가르쳐주세요. 그래서 제가 농구 면에서 더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지금까지 배운 것도 많지만, 앞으로 더 배울 게 많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우석_(서)명진이가 이야기한 대로, 저희 팀은 틀이 정해져 있어요. 또, 감독님께서 워낙 대단한 분이세요. 어떤 상황과 위기를 마주해도 잘 헤쳐나가시고, 타임 아웃 때 판단력과 전달력이 너무 좋으세요. 지금도 배울 게 많지만, 앞으로 더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요.
신민석_(감독님께서는) 아직 어렵고 무서운 분이지만(웃음), 가르쳐주실 때는 그렇지 않으세요. 꼼꼼하고 세밀하게 알려주세요. 제가 고쳐야 하고 연습해야 할 것들이 확실해서 좋았고, 그래서 더 명확한 방향으로 운동하는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워낙 꼼꼼하신 스타일이셔서 그런지, 현대모비스 또한 세밀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마다 대처하는 전술도 많아서, 더 체계적인 팀이라고 느껴졌어요.
김동준_빈틈이 없는 것 같아요. 체계적인 팀이고, 디테일한 면에서 더 꼼꼼한 팀이라고도 생각해요. 감독님께서 비록 무서운 면은 있지만, 가르쳐주실 때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그래서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요?
서명진_다른 팀 선수들도 저희를 부러워하고 있고, 저희 또한 이렇게 같이 있는 게 너무 좋아요. 한 팀에 다 같이 오래 있고 싶어요. 무엇보다 저희 6명이 같은 팀에서 다 같이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요.
이우석_(서)명진이가 이야기한 것과 똑같아요. 저 역시 이 멤버들과 함께 우승 반지를 얻고 싶어요.
신민석_(서)명진이 집에 가니까, 우승 반지가 있더라고요.(서명진은 2018~2019 시즌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너무 갖고 싶더라고요요.(웃음)
김동준_저도 (신)민석이랑 같아요. 명진이 집에 있는 우승 반지가 너무 부러웠어요. 무엇보다 다들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마쳤으면 좋겠어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KBL 제공, 손동환 기자(본문 마지막 사진)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