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19점 맹활약에도 마지막은 진땀... 이우석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웃음)”

아마 / 김채윤 기자 / 2026-07-07 04:55:13

[바스켓코리아=고양/김채윤 기자] 이우석(196cm, F)이 이현중(202cm, F)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지만, 경기 막판에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한국은 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윈도우 3에서 일본을 81-79로 꺾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이 대만을 꺾으면서 한국의 2라운드 진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반드시 일본을 잡아야만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마지막 승부처를 이겨내며 B조 마지막 2라운드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B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했던 일본답게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전반 내내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리드를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의 추가 기운 듯했던 순간은 4쿼터 막판이었다.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한국이 8점 차(78-7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일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1점 차(80-79)까지 따라붙으며 한국을 끝까지 압박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이우석. NBA 서머리그 참가로 대표팀을 잠시 떠난 이현중의 득점 공백을 메우며 경기 내내 공격을 이끌었던 그는 막판 6개의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첫 번째와 마지막 자유투만 성공했고, 그 사이 4개를 연달아 놓치면서 경기장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그럼에도 이날 이우석의 활약은 빛났다. 팀 내 최다인 29분 25초를 소화하며 19점 7리바운드(공격 2) 3스틸 2어시스트를 기록,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우석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웃음)”라며 안도했다.

이어 경기 막판 자유투 상황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오늘은 슛을 쏠 때부터 전체적으로 길었다. 슛 감이 좋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현중의 공백을 메우며 공격을 이끈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려고 했고, 팀원들도 계속 자신감을 심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편, 한국은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섰지만, 일본의 거센 추격을 허용하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이우석은 “선수들끼리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지고 있더라도 지는 경기라는 느낌을 갖지 말자고 한다. 언젠가는 기회가 하나둘씩 온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서로 이겨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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