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국내 선수 손끝에 달린, LG의 승패
- KBL / 변정인 / 2020-10-26 08:00:06

LG가 국내 선수의 활약에 따라 상반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창원 LG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77로 패했다.
전반전 한 때 19점차로 뒤처졌던 LG는 3쿼터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4쿼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LG는 4쿼터 단 6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국내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참여했지만,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외국 선수가 제 몫을 해줬음에도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만난 조성원 감독도 국내 선수의 활약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외국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많이 나온 것이 고무적이었다. 많이 배운 경기였다.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맞아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조성원 감독의 말처럼 LG는 지난 24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두 외국 선수가 공격의 중심을 잡은 가운데 3명의 국내 선수가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국내 선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기가 많아진 LG는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쿼터마다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LG는 경기 초반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1쿼터 라렌이 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는 단 2득점에 그쳤다. LG는 높은 외국 선수 의존도를 보이며 13점차(10-23)로 뒤처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반면 KGC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2,3쿼터는 달랐다. 2쿼터에는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꾸준함을 보인 가운데 국내 선수가 내 외곽에서 득점을 쌓았다. 김시래가 돌파로 수비를 무력화 시켰고, 이원대가 3점슛을 터트렸다.
3쿼터도 마찬가지였다. 변준형이 파울트러블로 자리를 비운 사이, 조성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추격에 앞장섰다. 또한 김시래와 이원대가 3쿼터에도 득점에 가담하며 L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4쿼터에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라렌이 4득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는 서민수의 2득점이 전부였다. 그 마저도 큰 점수차로 승부가 기울어졌을 때 나온 득점이었다.
안정감 있는 외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LG에게 국내 선수의 기복 있는 플레이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2승 5패로 9위에 머물러있는 LG가 이 문제를 해결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LG는 28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사진 =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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