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이 무게감이 있다”… 추일승 감독이 ‘오매불망’ 그를 기다린 이유

KBL / 김준희 / 2020-01-05 19:48:39

[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준희 기자] “확실히 (허)일영이가 무게감이 있네요.”


고양 오리온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한호빈이 3점슛 4개 포함 20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허일영도 종료 40여 초 전 결승 3점슛을 포함해 11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0경기 만에 시즌 10승을 올렸다. 최근 3경기에서 선두권 두 팀(SK, KGC)을 모두 잡아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에 누가 ‘1위 잡는 팀’이라고 하셨지 않았나(웃음). 기분 좋다”며 웃었다.


이어 “확실히 (허)일영이가 무게감이 있다. 3점슛 몇 개 넣어주는 것보다, 선수들에게 주는 안정감이 큰 것 같다. 오늘은 (한)호빈이가 좋았다. 평소에 너무 공격을 안 보고 어시스트만 하려고 한다고 얘기한다. 오늘은 자기 찬스를 잘 찾아 먹었다. 숨통을 틔워준 것 같다. (이)승현이, (장)재석이 등 인사이드가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웃사이드에서 잘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GC가 백투백 경기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추 감독은 “어제 경기를 했기 때문에 기동력이 떨어진 것 같다. 근데 생각보다 잘 뛰더라”라며 “아무튼 연패를 안 해서 다행이다. 4라운드에 더 분발해야 하는데, 그래서 지난 경기(3일 삼성전)가 더 아쉽게 느껴진다. 이런 분위기를 쭉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채찍을 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요한 순간 활약해준 베테랑 이현민과 허일영에 대해서는 “(허)일영이는 사실 오늘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다. (이)현민이는 아꼈다가 승부처에 쓰려고 했다. 피로도를 감안해서 (한)호빈이나 (전)성환이를 이용해서 트랜지션 빠르게 가져가고, 나중에 승부처나 세트 오펜스에선 (이)현민이가 수가 높으니까 그렇게 경기 플랜을 짰다. 생각보다 (허)일영이가 들어갔을 때마다 효율적으로 공격해줬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 추 감독은 한호빈에게 ‘공격적으로 하라’는 주문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은 그의 주문이 통했다.


추 감독은 “자꾸 공격적으로, 도전적으로 플레이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하낟. 대학 때부터 어시스트가 너무 몸에 뱄다. 오늘 (임)종일이도 어시스트를 하려다가 턴오버가 난 거다. 좀 더 공격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요구했다.


사진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준희 김준희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