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P 12R’ 브라운, 김승기 감독에 대한 첫인상과 현재 모습은?
- KBL / 김준희 / 2020-01-01 19: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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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준희 기자] “다른 팀에 있었을 땐, 감독님이 굉장히 무섭게 느껴졌다. 감독님과 자주 면담하면서 온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71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3점슛 1개 포함 36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비력이 뛰어난 에메카 오카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스텝과 템포로 오카포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경기 후 브라운은 “기분 좋은 승리다. 해야 할 일들을 했다. 승리가 같이 따라와줘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카포와 매치업에 대해서는 “(에메카) 오카포가 좋은 선수다. 힘도 세다. 그래서 나만의 타이밍을 잡아 약점을 찾고, 그걸 공략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다. 사이즈와 힘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드리블과 스텝백 점퍼, 스피드를 활용해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공략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덧붙여 “(에메카) 오카포가 좀 더 크긴 하지만, 힘적으로는 비슷하다. 점프력은 내가 낫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한 번 멈춘 다음에 하라고 지시한 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브라운은 상대 지역방어 시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오카포 수비의 맹점을 공략했다. 그는 “박지훈이 지역방어를 깨는 데 있어서, 수비수를 유도한 다음 나를 잘 찾아줬다. 좋은 패스를 넣어줬기 때문에 한 박자 빠른 레이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호흡을 맞춘 박지훈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브라운은 선발보다는 교체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외인인 크리스 맥컬러가 선발 투입을 선호하고, 이에 비해 브라운은 선발, 교체에 따른 경기력 변화가 크게 없기 때문.
그는 “누구 한 명은 벤치에서 나와야 한다. 결국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잘해내는 게 중요하다. 누가 먼저 나오고, 벤치에서 나오는 건 개의치 않는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브랜든) 브라운과 매일 미팅한다. 내가 하는 말을 100% 들어주고 있다. 기특하다.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운이 바라본 김 감독은 어떨까. 그는 “다른 팀에 있었을 땐, 감독님이 굉장히 무섭게 느껴졌다. 같은 팀에 들어오고, 감독님과 자주 면담하면서 온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도 많은 면담을 통해 감독님과 친밀해져서 좀 더 온순한 감독님을 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선두 SK와 1경기 차라는 말에 놀라는 표정을 지은 뒤, “SK가 잘하든, 못하든 우리 팀이 먼저 잘해야 한다. 그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 욕심은 당연히 난다. 승리하는 데 집중하다 보면 선두는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연한 모습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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