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 ‘서른 일곱은 처음이라’ 김영환의 새해 소망 “쥐띠 해, 좋은 기운 받았으면”

KBL / 김준희 / 2020-01-01 01:18:21

[바스켓코리아 = 부산/김준희 기자] “올해가 쥐띠 해고, 내가 84년 쥐띠다. 좋은 기운 받아서 부상 없이 올 한 해 잘 치렀으면 좋겠다.”


부산 KT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66으로 승리했다.


김영환(3점슛 2개 포함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올 시즌 최다 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양 팀 모두 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김영환이 KT의 유일한 해결사였다. 전반에만 3점슛 1개 포함 1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그의 손끝은 식지 않았다. 후반 폭발한 바이런 멀린스(19점 10리바운드)와 함께 팀 득점을 책임졌다. 3점슛 1개 포함 9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한, LG와 농구영신 매치를 2전 전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김영환은 “초반엔 팬분들께서 많이 와주셔서 좀 흥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전반에 슛이 들어가지 않은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들을 실수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 후반엔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고 얘기하고 나왔는데, 잘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평소보다 늦은 오후 10시에 경기를 치른 게 영향을 끼쳤을까. 김영환은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변한다고 해서 크게 컨디션이 다운되거나 그러진 않는다. 다만, 경기하고 나서 다음 경기가 힘들더라. 3일 정도 남았는데, 남은 시간 휴식을 잘 취하고 원래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인 만큼 덕담과 소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양홍석에게 김영환은 “(양)홍석이가 요즘에 감독님께 많이 혼나고 있다. 어린 선수라 힘들기도 하고, 벅찰 거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고, 한 단계 올라가면 KBL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변화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홍석 또한 김영환에게 “감독님께 많이 혼나도, (김)영환이 형의 위로만 있으면 버틸 수 있다. (김)영환이 형도 올해 서른 일곱이시다(웃음). 몸이 워낙 좋으시니까, 꾸준히 유지해서 마흔 넘어서까지 같은 팀에서 오래오래 뛰었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김영환은 크게 웃으며 “(양)홍석이 말대로 내 나이가 서른 일곱이다. 부상당하면 회복하기 힘든 나이다. 올해가 쥐띠 해고, 내가 84년 쥐띠다. 좋은 기운 받아서 부상 없이 올 한 해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빌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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