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씩씩하게 해야죠”… 울산 팬들과 재회 앞둔 이대성의 다짐
- KBL / 김준희 / 2019-12-14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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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준희 기자] "이젠 씩씩하게 해야 한다. 즐겁게 농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주 KCC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83-75로 승리했다.
‘Dash’ 이대성이 팀의 연패를 막았다. 이대성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1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이 쫓아올 때마다, 달아나는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라건아와 투맨 게임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경기 후 이대성은 “이겨서 기분 좋다. 관중들이 많이 오셨는데, 함성 소리에 맞게끔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다. 평상시보다 좋은 리듬으로 끝낸 것 같아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대성은 지난달 11일 KCC로 트레이드된 이후 8경기를 치렀다. 초반 4경기 성적은 1승 3패로 좋지 못했다. 짧은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맞춘 뒤, 이후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이대성도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KCC의 팀 전술과 선수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리듬을 찾고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저번 경기까지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다”며 “생각해보니까, 지금 겪고 있는 상황들이 5년 전과 똑같더라. 현대모비스에 처음 갔을 때 유재학 감독님과 맞춰갔던 순간들이 생각났다. 아내가 ‘5년 전에 했던 걸 또 하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하더라”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다시 시작하는 거다. 내가 하는 행동과 플레이가 현대모비스에선 믿음으로 돌아왔다면, 지금은 결과가 안 좋게 나오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는 투맨 게임을 많이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오늘도 의식적으로 하프라인 근처 탑에서 투맨 게임을 하려고 했다. 리듬만 잡히면 (플레이가) 간결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빨리 그걸 찾아야 한다. 앞으로도 하이 탑에서 픽앤롤 등을 통해 리듬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현재는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묻자 그는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송창용을 언급하며 “감독님께서 수비랑 리바운드 싸움이라고 강조하셨다. 어느 한 선수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 더불어 분위기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송)창용이 형이 큰 역할을 해준 것 같다. 오늘만 보면 상대 외국인 선수인 (델로이) 제임스인지, (송)창용이 형인지 헷갈리더라. 사이즈가 비슷했다(웃음)”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KCC는 곧바로 울산으로 이동해 다음날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대성이 트레이드된 이후 두 번째 울산 방문이다. 당시 경기에서 이대성은 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이대성은 “이제는 씩씩하게 해야 한다. 처음 울산 갔을 때는 내 앞가림도 안되는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가서 다시 씩씩하게 농구하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려야 한다. 오늘도 울산 팬분들께서 오셔서 조언과 응원을 해주셨다. 가족 같은 분들이다. 다른 걸 떠나서 즐겁게 농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울산 팬들과 반가운 재회를 약속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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