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일 만에 복귀’ 김지완, 전자랜드의 희망 될 수 있을까
- KBL / 김영훈 기자 / 2019-12-14 1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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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영훈 기자] 김지완이 980일 만에 돌아왔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유도훈 감독은 김지완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그는 “김지완의 리그 공백기가 길었다. 체력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해도 경기는 다를 것이다. 선발로 나가 코트 밸런스를 잡도록 돕겠다. 물론 아직은 적응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완은 지난 2017-2018 시즌을 끝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다. 군 복무로 2년의 시간을 보낸 그는 이번 비시즌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했음에도 김지완은 경기에 뛸 수 없었다. 2년 전 문제를 일으킨 음주운전 사건 때문. 그는 이로 인해 2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이를 모두 이행한 김지완은 13일(금)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이후 980일 만에 1군 무대 복귀였다.
먼저 코트에 들어선 김지완은 수비와 리딩에 집중했다. 공격은 외국인 선수와 김낙현이 담당하는 사이 그는 경기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난 뒤 몸이 풀린 김지완은 1쿼터 중반부터 공격의 전면에 섰다.
경기 시작한 지 5분, 김지완이 트로이 길렌워터의 스크린을 받고 돌파를 통해 2점을 올렸다. 자신감이 생긴 김지완은 과감한 1대1 돌파도 시도했다. 헤지테이션으로 매치업 상대를 벗겨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다시 김지완이 득점을 올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4쿼터 7분 30초 경 코너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현대모비스가 무섭게 쫓아온 시점에 터진 귀한 점수였다. 또, 3쿼터에 겪은 에어볼 수모를 씻는 시원한 외곽슛이었다.
이후 2점도 추가한 김지완은 이날 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은 전자랜드는 70-57로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김지완은 경기 후 “연패 중이었는데 이겨서 기쁘다.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했기에 리바운드, 수비 등에 신경 썼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10경기에서 2승 밖에 하지 못했다. 김낙현 홀로 고군분추하고 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김지완은 이를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유도훈 감독이 바라는 ‘흔들어줄 수 있는 선수’이며 ‘동료를 살려줄 수 있는 선수’이다.
김지완의 복귀 첫 경기는 승리로 끝났다. 앞으로도 김지완이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15일(일) 열리는 삼성 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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