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환히 웃지 못한 LG 김시래 "막판 경기력, 반성해야"

KBL / 김아람 기자 / 2019-12-08 23:49:00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김아람 기자] "외곽슛만 허용하지 말자고 했는데 3점슛을 내줬다. 마지막은 나를 포함한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창원 LG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7승(13패)째를 신고, 9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지웠다.


김시래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선발로 출격해 30분 14초 동안 3점슛 3개 포함 19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3점슛으로 첫 득점자가 된 김시래는 내외곽에서 빠르고 정확한 공격으로 삼성의 수비를 공략했다. 4쿼터 초반에도 공수에서 팀을 이끌며, 최하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현주엽 감독도 "그동안 외곽슛이 답답하고, 속공 플레이가 많이 안 나왔었다. 오늘은 (김)시래가 잘 달려줬다"며 김시래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김시래는 경기 후 "마지막에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어렵게 승리했다. 선수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잘해놓고 마무리가 아쉬웠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4쿼터 막판 추격당했던 상황을 돌아보며 "공격에서 내가 레이업 못 넣은 게 시발점이 됐다. 마무리를 했으면 됐는데, 거기에서 3점슛을 맞았다. 내가 안정감 있게 중심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마지막에 모두 허둥지둥했다. 외곽슛만 허용하지 말자고 했는데 3점슛을 내줬다. 마지막은 나를 포함한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라고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체력에 관한 질문에는 "시즌 초반에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잘 쉬고 잘 먹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시래는 "선수들도 원정 팬분들이 많아졌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수도권 경기에 많이 찾아주신다. 큰 힘을 받는다. 원정인데도 홈 경기처럼 응원해주신다. 보답하는 길은 좋은 성적, 재밌는 농구를 보여드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직 아쉽다. 앞으로는 재밌는 농구, 승리하는 농구로 중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