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오카포 “내 임무는 수비와 에너지, 리바운드”

KBL / 김준희 / 2019-12-07 13:46:08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내 역할은 수비적인 부분과 에너지, 리바운드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가 KBL 데뷔전을 치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60-65로 패했다.


KGC의 강한 압박수비와 뺏는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 21득점에 그치는 등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야투 성공률은 34%(23/67), 3점슛 성공률은 14%(3/22)에 그쳤다.


그러나 승패와 별개로 현대모비스는 이날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바로 ‘NBA 신인왕 출신’ 에메카 오카포가 데뷔전을 치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오카포는 자코리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초반 활약은 다소 신통치 않았다. 이지샷을 놓치는 등 적응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예열을 마친 뒤, 4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록슛 2개를 기록하는 등 강점인 수비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최종 기록은 17분 29초 출전, 11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출전 시간 대비 나쁘지 않았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오카포에 대해 “팀 소속이 오랫동안 안 돼있었다. 좀 더 적극성을 가지고 하면 높이가 좋기 때문에 블록이나 리바운드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4쿼터만 보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카포는 이날 이례적으로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KBL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 묻자 오카포는 “재밌었다. 첫 경기라서 느낌을 받아야 했다. 분위기를 한번 보고 경기에 임했다”며 여유로운 답변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약 2주간의 휴식기가 있었다. 그동안 준비한 부분에 대해 묻자 그는 “힘들었다. 연습경기가 2번이나 있었다. 그래도 내 체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는 초반에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후반에는 다 같이 집중해서 잘 싸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오카포는 현대모비스 입단 이후 팬들 및 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겨우 첫 경기를 치렀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KBL 올스타 투표에서 꽤 높은 표를 받고 있다.


그는 “부담은 전혀 없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아직 첫 경기라서 완전하지 않았다. 경기를 뛸수록 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KBL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오카포는 “빠른 농구를 한다. 정확성도 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소속팀인 현대모비스와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는 “강한 팀이다. 오늘도 전반에 21점 차로 뒤졌지만, 다 같이 뭉쳐서 싸우면서 4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내 역할은 수비적인 부분과 에너지, 리바운드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며 수비에 치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팀에 아이라 클라크라는 외국인 코치가 있는 것도 큰 힘이 된다고. 한국 음식에 대해서는 “So good”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운 뒤, “다 잘 먹는다. 음식은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사람들도 착하다.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컨디션이나 체력 문제는 전혀 없다. 오늘은 체력이 안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과 선수들을 파악하고자 했다. 스페이싱도 생각하면서 스마트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이지샷은 가끔 놓칠 때도 있는 것이다. 공에 대한 적응이 필요해서 슛감이 100은 아니다”라고 이날 본인의 활약을 평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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