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핵심 선수 리뷰] SK가 선두 달리고 있는 이유, 자밀워니

KBL / 김영훈 기자 / 2019-11-27 18:15:36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SK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 워니이다.


2019-2020 시즌 전 가장 화두가 되었던 이야기는 외국인 선수였다. 신장 제한이 풀리고, 트라이아웃이 아닌 자유계약으로 전환되자 각 팀들은 이름값 높은 외국인 선수 영입 소식을 알렸다.


SK는 기존에 있던 애런 헤인즈에 자밀 워니라는 새 얼굴을 더했다. 워니는 그동안 D리그를 전전하던 선수. NBA를 경험한 바이런 멀린스, 알 쏜튼, 크리스 맥컬러 등에 비하면 이름값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워니가 합류하고, 팀들마다 연습경기를 치르자 워니의 이름이 다른 9개 구단 사이에서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연습경기에서 다른 팀들의 외국인 들을 압도했기 때문. 심지어는 라건아를 넘어서는 선수가 등장했다는 소문도 무성했다.


그렇게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작한 시즌, SK는 개막전부터 일격을 당했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받던 전주 KCC에게 연장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SK의 평가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던 워니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졌다.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좋은 활약에도 말이다.


첫 경기가 끝난 뒤 워니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냉정했다. 득점 기술은 분명하나 슛거리가 짧아 힘이 좋은 선수에게 고전한다는 것이었다. 장점과 단점이 불과 한 경기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워니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누가 뭐라하던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했고,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워니는 1라운드에서 20점 이상 올린 적이 8번이나 되었다 30점 이상은 한 번도 없이 자신의 평균은 항상 해냈다. 2라운드 7경기에서도 항상 두 자릿수 이상은 올렸다.


워니는 임팩트는 없다. 두 달 동안의 KBL에는 크리스 맥컬러, 마이크 해리스, 칼렙 그린 등 폭발력 있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워니는 이들과 조금 다르다.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조용하지만 묵묵하게 자시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한다. 기복 없이 꾸준한 선수, 모든 팀들이 바라는 모습을 워니가 보여주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워니에 대해 ‘키우는 맛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유를 “쉴 때 불러서 미팅을 자주한다. 슬로우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한다. 보통 외국선수들은 귀찮아 하는데, 워니는 다르다. '왜 물러나서 슛을 던지냐. 패스가 좋기 때문에 외곽도 봐줘라'고 주문한다. 본인도 수긍하고 빠르게 알아듣는다”고 설명했다.


워니는 분명 시즌 전 기대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SK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매경기 꾸준히 20점 이상 올려주는 선수, 워니의 공이 가장 크다.


[자밀 워니 2019~2020 기록]
1) 평균 기록 : 16경기 평균 28분 59초 출전, 20.7점 10.1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 득점 3위 & 리바운드 5위
2) 공헌도 : 536.94 (전체 3위)
3) 선수효율성지수(PER) : 30.3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6위)
4) 리바운드 점유율(TRB%) : 18.7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10위)
5) USG% : 35.0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8위)
- USG%란 : 개별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팀 전체 공격 대비 본인 공격 점유율
- 산출 공식 : 100x[(야투 시도+(0.44x자유투 시도)+턴오버)∗(팀 출전 시간/5)]/[(개인 출전 시간)x(팀 야투 시도+(0.44x팀 자유투 시도)+팀 턴오버)]


사진 및 슈팅 차트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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