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창모의 목표 "골대 그물 자르고 싶다"
- KBL / 김아람 기자 / 2019-11-23 22: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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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아람 기자] "한 가지 목표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마지막 시합에서 골대 그물을 자르고 싶다"
원주 DB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92-82로 승리했다.
허웅(허리)과 김민구(무릎), 윤호영(발목) 등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해 쉽지 않았던 상황. 김훈과 칼렙 그린의 외곽포가 터진 가운데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고, 출전 선수 전원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김창모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창모는 선발로 나서 27분 24초 동안 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출전 시 득실마진은 '10'으로 이날 경기 최고 수치를 자랑했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도 "사실상 앞선이 붕괴된 상태다. (허)웅이와 (김)민구가 빠져있고, (김)태술이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현호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그 가운데 창모가 수비와 궂은일에서 최근에 잘해주고 있다.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창모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붙었을 것이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도 컨디션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창모가 끝까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김창모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창모는 경기 후 "부상자들이 많다. 남은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이겼다. 기분 좋다. 아픈 선수들이 얼른 회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상범 감독의 칭찬을 전해 들은 후에는 "사실 내 경기력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수비를 먼저 하다 보니까 스틸이 나오거나 리바운드 이후 찬스가 나는 것 같다. 상대 에이스들을 열심히 막다 보니 그런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우리 팀에는 공격할 선수가 많다. 나는 공격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노마크 찬스나 리바운드 이후 득점, 속공 레이업 등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공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김훈에 대해서는 "이유야 다르겠지만, 나와 훈이는 모두 농구를 그만둔 적이 있다. 공백기 동안에 생각도 많이 하고, 간절함을 느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지금도 간절하다. 그런 간절함이 모이다 보면 자신만의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후배를 격려했다.
덧붙여 "이번 신인 친구들이 많이 뛰지 못하더라. 오늘 활약까지 포함하면 훈이가 앞서 나가는 것 같다"며 김훈을 향해 "다른 부분은 (김)종규가 신인왕 출신이니까 종규한테 물어봐"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창모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부족해도 팀이 잘하면 만족한다. 한 가지 목표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마지막 시합에서 골대 그물을 자르고 싶다. 그럼 미련이 없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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