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뛰게 해 미안하다는 김승기 감독, 최선 다하겠다는 양희종
- KBL / 김영훈 기자 / 2019-11-20 2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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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영훈 기자] 양희종이 속마음을 밝혔다.
안양 KGC는 20일(수)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69로 이겼다.
양희종은 이날 26분을 뛰며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뛰어난 수치는 아니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올려준 순도 높은 득점과 리바운드였다. 그가 중심을 잡아준 KGC는 힘겹게 전자랜드를 잡고 상대 5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양희종은 “요즘 팀 경기력이 매우 좋지 못했다.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못한 게 컸다. 팀 사기가 떨어져있기에 이날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좋다. 선수들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오늘 승리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양희종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이유는 출전 시간 때문. 양희종은 최고참임에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26분을 소화했다.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비시즌 동안 쉬지도 못한 양희종이기에 김승기 감독의 미안함은 더욱 크다.
김 감독은 “양희종이 많은 시간을 뛰어 안타깝다. 젊은 선수들이 출전해야 하는데 양희종이 대신 출전하고 있다. 안쓰럽다”며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를 들은 양희종은 “DB 전 때 너무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니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발이 안 떨어지더라. 이틀 휴식 동안 훈련도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도 감독님과 코치님이 이해해주셨다”며 “다행히 주말 한 경기만 하면 충전할 기회가 있다. 안 힘든 선수 없을 것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라도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말했다.
KGC는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여러 요인들이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가드진의 기복. 양희종은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다.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쉽게 여유가 생기지 않는 거 같다. 다음 경기 이후 브레이크가 있으니 빠르게 정비를 해야 한다”며 가드들을 평가했다.
양희종은 이어 “투맨 게임에 대한 압박감이 있는 거 같다. 우리 팀 가드들은 다른 것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자기 농구가 아닌 다른 농구를 하고 있어 힘들어 보인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거 같다. 형으로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시간이 약인 거 같다”며 주장으로서 안타까움을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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