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일 만에' 삼성에 3연승 안겨준 '빅라인업'

KBL / 김영훈 기자 / 2019-11-17 02:59:32

[바스켓코리아 =잠실실내/김영훈 기자] 삼성이 615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16일(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과 상위권에 위치한 전자랜드는 시종일관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30분 이상을 끌고 갔다.


어느덧 승부처로 접어든 4쿼터 막판, 이상민 감독은 닉 미네라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델로이 제임스를 코트에 내보냈다.


의외의 선택이었다. 미네라스는 이전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할로웨이, 강상재, 이대헌 등이 버티고 있는 전자랜드의 골밑을 마음껏 파고들었다. 벤치로 들어가기 전까지 미네라스가 올린 기록은 30점 14리바운드.


이상민 감독은 이런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4분 동안 2점에 그친 제임스를 넣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 감독은 이날 준수한 활약을 보이던 천기범도 뺐다. 대신 이관희와 김동욱을 투입했다.


최근 삼성의 상승세를 안겨준 빅라인업(제임스-이관희-김동욱-장민국-김준일)이 가동된 것.


이상민 감독의 과감한 결단은 적중했다. 제임스는 7분 동안 5점 3어시스트를 해냈다. 특히 78-77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는 득점과 어시스트로 2번의 공격에 모두 관여했다.


빅라인업은 수비에서도 빛을 봤다. 할로웨이의 골밑 공격을 제어했고, 스위치 디펜스로 전자랜드의 외곽도 막았다.


결국 삼성의 빅라인업은 마지막 승부처를 장악하며 3연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제임스가 1번과 4번 모두 가능하다. 비시즌에 이점을 염두에 두고 많은 연습을 했다. 선수들도 익숙하기에 잘 통하고 있는 것 같다”며 빅라인업이 가동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빅라인업을 쓰면서 리바운드도 밀리지 않고, 외곽 수비도 좋아졌다. 제임스가 공을 오래가지고 있는 점만 개선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며 빅라인업의 장점을 밝혔다.


삼성은 빅라인업을 가동하면서 7승째를 거뒀다. 지난 시즌 거둔 삼성이 거둔 승리는 11승. 이에 가까운 승수를 2라운드에 올린 삼성은 이제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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