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전 출격 대기’ 로드, 라건아와 ‘적’에서 ‘동지’로 만난다
- KBL / 김준희 / 2019-11-12 16: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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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지난 시즌 ‘라이벌’로 군림했던 찰스 로드와 라건아가 손을 맞잡았다.
전주 KCC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1일) KCC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국가대표’ 라건아와 이대성을 데려오고, 리온 윌리엄스와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을 주는 2대4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이 트레이드로 KCC는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거듭났다. 이대성-이정현-송교창-라건아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을 거느리게 됐다.
KCC의 전력 강화 수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비는 준수했지만, 공격력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던 조이 도시를 내보냈다. 그리고 KBL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인 찰스 로드 영입에 성공했다.
로드는 KBL에서만 371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10-2011시즌 부산 KT를 시작으로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 등에서 뛰었다.
지난 2018-2019시즌에는 당시 장신 외국인 선수였던 머피 할로웨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전자랜드에 합류했다. 26경기 평균 18점 9.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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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라건아(좌)와 찰스 로드(우) |
워낙 KBL에서 오래 뛴 만큼 인연이 깊다. KCC로는 2년 만의 컴백이다. 지난 2017-2018시즌 KCC 소속으로 54경기 전 경기에 출전, 평균 18.3점 8.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당시 KCC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4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전창진 감독과는 2014-2015시즌 이후 약 4년 만의 재회다. 전 감독과 로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로드가 처음 KBL 무대를 밟은 2010-2011시즌, 전 감독은 혹독한 수련 과정(?)을 거쳐 로드를 KBL에 적응시켰다. 로드도 전 감독과 인연을 통해 KBL에서 오래 뛸 수 있는 외인으로 거듭났다.
여러 인연이 있지만, 가장 기대되는 건 라건아와 만남이다. 둘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뜨거운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로드는 “현재 KBL에서 나와 라건아가 톱”이라며 “우리의 위치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은퇴할 때까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라건아는 “(찰스) 로드는 에너지가 넘치고, 잘하는 선수다. 존중한다. 하지만, 솔직히 라이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리고 라건아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현대모비스의 V7을 이끌었다.
그런 둘이 한 팀에서 손을 맞잡았다. 두 선수 모두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 시즌 외인 선수 제도 변경으로 인해 함께 뛸 수는 없지만, 출전 시간을 나눠가지며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로드는 이날 오후 선수 등록 절차를 마쳤다. 잠시 후 오후 7시에 열리는 원주 DB와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적에서 동지로 만난 라건아와 로드가 ‘국가대표 라인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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