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시달리는 나이지리아의 힘겨운 상황
- 아마 / 이재승 기자 / 2019-08-21 1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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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D’Tigers’ 나이지리아가 졸지에 2019 농구 월드컵 참가를 걱정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ESPN.com』의 콜린 유도 기자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재정 확충이 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대표팀을 지원하고자 했던 체육부에서 정상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월드컵 준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 훈련시설 대관 문제를 비롯해 대회에 필요한 각종 요소들이 지원되어야 하지만 현재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졸지에 선수들이 사비를 털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은 여전히 나이지리아 대표로 월드컵에 나서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각종 지원이 미비해 현재 중국으로 향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한 스탄 오코예는 “선수들, 코칭스탭과 여러 직원들이 농구에만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정치를 피하고 싶다”며 SNS에 글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무사 아다무 단장은 “대표팀이 언제 중국으로 향할 수 있을지 확답하기 어렵다”면서 나이지리아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이 당장 받을 수 있는 여유자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원이 거의 없으며, 있던 지원도 중단됐음을 밝혔다. 축구 대표팀이 현 정치지도체제 아래 수년간 좋은 지원을 받은 것과는 사뭇 이례적이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아프로바스켓 2015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지난 월드컵 예선을 통과해 중국행을 확정했다. 이미 나이지리아에는 알-파룩 아미누(올랜도), 조쉬 오코기(미네소타), 엑페 유도(베이징), 이케 디오구(시마네)까지 NBA 경험자만 네 명이나 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캐나다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기도 했다.
비록 FIBA 랭킹에서는 33위로 한국보다 한 계단이 낮지만, NBA 선수들을 필두로 핵심 전력 대부분이 참가한다면, 유럽의 강호들과도 충분히 견줄만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팀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나름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 전력을 꾸릴 경우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이와 관련하여 아다무 단장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열정적이고,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는 훌륭한 팀이다”고 운을 떼며 “대통령께서 체육부를 통해 월드컵에 나설 수 있기를 도와주길 바란다”면서 정치권에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나이지리아의 올라사데 아데숄라 체육부 장관은 “정부와 조율 중에 있으며,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러시아의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 알렉시 쉐베드와 티모피 모즈고프가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B조의 복병이 될 수도 있다.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유럽파들이 많지만, 나이지리아에도 유럽무대를 누비는 이들이 두루 자리하고 있어 경합을 벌일 만하다.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와의 전력 격차가 적지 않은 만큼, 2라운드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순위 결정전을 통해 적어도 20위 이내 진입을 노려보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정작 국가재정 문제와 지원 미비로 인해 정작 대회 참가까지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과연 나이지리아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까.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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