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이어 하든마저 월드컵 불참 결정
- 아마 / 이재승 기자 / 2019-07-20 09: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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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9 농구 월드컵에 나서는 미국의 전력이 당초 기대만 못하게 됐다.
『Houston Chronicle』의 조너던 페건 기자에 따르면, 휴스턴 로케츠의 ‘The Beard’ 제임스 하든(가드, 196cm, 102.1kg)이 오는 9월에 열리는 월드컵에 나서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미 미국 대표팀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에게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표팀은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에 이어 하든마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으면서 큰 기둥을 잃게 됐다.
하지만 하든의 결장에도 미국은 여전히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기 충분하다. 코칭스탭부터 선수들까지 탄탄한데다 트레이닝캠프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 어느 누가 합류하더라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 물론 데이비스와 하든이 동시에 출격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보다 더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겠지만,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포포비치 감독은 출중한 운동능력을 갖춘 선수들로 탄탄한 수비 전력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어느 선수가 최종적으로 대표팀에 승선할지 결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예비 전력이 워낙에 독보적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 누구 호명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겠지만, 3연패 도전은 여전히 유효하며 가장 확실한 전력을 꾸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하든은 월드컵 참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에 휴스턴이 트레이드를 통해 러셀 웨스트브룩을 데려오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개편을 예고했던 휴스턴은 원하는 바를 모두 달성하진 못했지만,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을 보내는데 성공하면서 오히려 안정된 내구성을 갖추게 됐다.
하든과 웨스트브룩은 이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케빈 듀랜트(브루클린)와 함께 팀을 서부컨퍼런스 우승으로 이끌었고, 팀을 파이널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에 패하면서 아쉽게 우승에는 다가서지 못했다.
당시에는 웨스트브룩이 주전으로 나섰고, 하든은 벤치에서 출격했다. 그러나 2012년 여름에 하든이 오클라호마시티가 제안한 연장계약에 만족하지 않았고, 이후 트레이드됐다. 하든은 휴스턴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웨스트브룩은 듀랜트가 떠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기둥이 됐다. 둘 모두 각자의 길을 가는 동안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뭉치는 이들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둘 모두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상당히 긴 선수들이다. 둘 모두 현역 최고 가드로 지난 2016-2017 시즌과 2017-2018 시즌에 MVP에 선정된 이들이지만, 같이 뛴 시간이 많지 않은데다 각자의 스타일이 확고한 만큼 얼마나 잘 어우러질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
이에 하든은 대표팀에 나서는 것보다는 소속팀에 좀 더 집중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이해된다. 웨스트브룩과 손발을 잘 맞춰야 하기 때문. 막상 호흡이 원만하지 못한다면, 휴스턴의 부담은 실로 커지게 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전력이 약해진 틈을 타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어 월드컵 출전보다는 다가오는 2019-2020 시즌을 위해 최종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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