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프리뷰] 주목해야 할 선수와 신인들 – 수원대, 용인대, 한림성심대⑥

대학 / 김영훈 기자 / 2019-03-19 11:56:21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2019년 대학리그 여대부는 19일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대와 광주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월(예정)까지 약 8개월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시즌 시작에 앞서 바스켓코리아에서 각 대학별 주목해야 할 선수들과 신인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수원대 박경림

수원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박경림(170cm, 가드, 3학년)


수원대는 김두나랑이 팀을 떠났다. 김두나랑은 부천 KEB하나은행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공격을 담당해주는 한 축이 떠났다.


박경림은 초등학교 때부터 호흡을 맞춰오던 영혼의 단짝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세트오펜스에서 확실한 2점을 담당해주는 선택지도 줄었다. 수비에서도 부담이 늘었다.


박경림의 가장 큰 장점은 패스와 수비이다. 대학리그에서 170cm의 신장을 가진 선수는 흔치 않다. 박경림은 신장을 앞세워 하프 코트 이전부터 강한 압박을 가해 상대의 공격을 답답하게 했다. 공격에서는 속공과 지공 상관없이 공격을 조립하면서 득점을 만들었다.


1학년 때까지 장유영(KEB하나은행)을 보좌하던 박경림은 지난해 중심으로 도약했다. 명확한 1번 역할을 맡으면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시즌에는 수원대의 정규리그 모든 경기인 10경기를 뛰었다. 평균 기록은 8.9점 6.3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남겼다. 챔프전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MVP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은 좋은 기억만 가득하지만 이번 시즌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 수비를 책임졌던 정은별은 개인 사정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


수비와 궂은 일을 담당하던 정은별 대신에 김지원과 김효진이 로테이션으로 들어왔다. 백업 역할을 책임질 박민주도 본격적인 경기 출전에 나선다. 분명 선수들은 늘어났으나 지난 시즌에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라 경기 감각은 미지수이다.


수원대 권은정 감독은 “박경림이 키 플레이어이다. 분명 앞선에 선수는 많아졌지만 경림이의 부담도 늘어났다. 경림이가 앞에서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 우리의 순위가 정해질 것이다.”며 박경림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수원대는 이번 시즌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을 담당하던 4명의 선수가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대가 박경림을 앞세워 이 위기를 어떻게 타파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용인대 김해지

용인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김해지(187cm, 센터, 3학년)

용인대는 조은정과 김희진이 팀을 떠났다. 내부 사정으로 인해 신입생도 받지 못했다. 용인대는 대학리그 첫 해 우승팀이지만 안 좋은 소식이 들린 이후에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김해지는 지난 시즌 용인대의 골밑을 책임졌다. 조은정이 거들어준 것도 큰 힘이 되었다. 그러나 조은정이 나간 현재는 팀에 175cm를 넘는 선수가 없다. 골밑에서 홀로 고군분투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


김해지의 가장 큰 장점은 신장이다. 대학리그 여대부에서 187cm의 신장을 가진 선수는 흔치 않다. 비슷한 신장은 부산대의 이주영이 유일하기에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높은 신장을 맘껏 뽐낼 수 있다.


김해지는 또한 신장에 비해 스피드와 체력도 좋다. 마른 체형도 아니어서 몸싸움도 나쁘지 않다.


김해지는 지난 시즌 10경기에서 12.7점 11.0리바운드 1.2블록슛을 기록했다. 득점은 7위, 리바운드는 5위, 블록슛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학년이었지만 3,4학년들을 제치고 당당히 상위권에 오른 김해지였다.


김해지는 분명 첫 시즌에 비해 많은 발전을 했다. 그러나 분명히 단점도 있다. 혼자서 득점하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대부분의 득점 루트는 리바운드 이후 풋백과 높이를 이용해 페인트존 안에서 올려놓는 것이 전부이다.


이제는 기술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김해지의 득점 방식이 다양해진다면 많은 득점이 필요한 용인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림성심대 김민정

한림성심대학교


주목해야 할 선수 – 김민정(165cm, 가드, 2학년)

한림성심대는 슈퍼 에이스 김민정(졸업생)과 투쟁심으로 골밑에서 싸워주던 권민아가 졸업을 했다. 지난해 6명으로 다크호스 역할을 해주던 한림성심대에는 절대적인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한림성심대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발 빠르게 5명의 신입생 선수들을 데리고 왔다. 내부 사정으로 힘든 입학 과정을 거쳐야 하는 한림성심대는 정은영 감독의 빠른 대처로 졸업생 공백을 메웠다.


한림성심대는 김민정(졸업생)이 홀로 공을 잡고 1대1을 통해 다른 선수의 찬스를 봐주는 것이 주 공격옵션이었다. 슈퍼 에이스인 김민정이 나갔기에,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신입생도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선수는 바로 동명이인인 2학년 김민정이다. 김민정은 1학년 때 10경기에서 16분 25초를 소화했다. 비록 1.8점 2.6리바운드 1.0어시스트에 불과했지만, 신입생 다운 자세로 수비와 궂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공격적으로도 보여줘야 할 시기이다.


그러나 한림성심대 정은영 감독은 “(김)민정이가 몸이 많이 좋아졌다. 작년보다 출전 시간도 많이 가져가고,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 쉬는 기간 동안 꾸준히 재활을 받으러 다녔다. 본인이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김민정의 이번 시즌을 기대케 했다.


한림성심대는 지난 시즌보다 힘든 상황이다. 극동대와 전주비전대의 불참으로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과연 김민정이 한림성심대에게 몇 승이나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림성심대 신입생 배유라


신인 선수 - 배유라(173cm, 센터, 1학년)


한림성심대는 권민아가 나간 자리를 메울 주인공을 찾았다. 주인공은 바로 배유라이다. 배유라는 분당경영고를 졸업한 뒤 한림성심대에 합류했다.


배유라는 분당경영고 시절 현회장기 남녀 농구대회에서 MVP를 차지했을 정도로 기량이 좋은 선수이다. 당시 대회 결승에서 5점에 그쳤지만 25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팀의 든든한 기둥이 되었다.


배유라의 포지션은 센터지만 한림성심대에서는 포워드의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포워드로서도 충분한 슛도 가졌다.


한림성심대 정은영 감독은 “슛도 좋고, 팔도 길고, 손도 크다. 센스도 있다. 3번 또는 4번을 시키려 한다. 수비를 시키면 리바운드도 좋다. 낙하지점을 찾을 줄 안다. 블록슛도 좋다.”며 배유라에 대한 칭찬일색이었다.


한림성심대는 지난 시즌에 좋은 신장을 가진 3번 자원이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배유라가 있다. 과연 배유라가 한림성심대의 돌풍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손혜림, 바스켓코리아 DB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훈 기자 김영훈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