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의 여전사들 ‘울산연합’ 이동화-이정현!
- 아마 / 이재승 기자 / 2018-08-21 0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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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승 기자] 동호회 코트에 여자 팀은 없었지만, 여자 선수들은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울산연합은 제2회 부산시유소년농구연맹회장배 전국농구대축제 40대부에서 서울연합에 44-43으로 패했다.
울산연합은 여러 팀들 중 유일하게 남녀 혼성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날은 아쉽게 서울연합에 패했지만, 코트 위에서 단연 빛난 선수들은 여자 선수들이었다. 이들은 울산연합의 기둥 노릇을 톡톡히 하며 팀을 잘 이끌었다. 아쉽게 팀은 패했지만 울산연합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코트 위에서 부지런히 땀을 쏟아내며 멋진 여가생활을 했기 때문.
경기 후 울산연합의 대표인 이동화(38) 님과 이정현(36) 님을 만났다. 이들 두 선수는 각각 거제와 양산에서 동호인 농구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들로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동호회 선수들이다. 이동화는 고교시절까지 선수생활을 했었고, 이정현은 대학시절까지 공을 잡았던 경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일까, 코트 위에서는 단연 빛났다.
이동화는 이날 3점슛을 두 개나 터트리면서 울산연합의 추격을 이끌었다. 고비 때마다 격차를 좁히는 3점슛을 터트리면서 울산연합의 공격을 주도했다. 남자선수들이 수비하는 와중에도 타점 높은 3점슛을 자랑하면서 제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이정현도 공을 운반하며 경기조율에 나서는 등 선수로 코트를 누볐던 감각을 여지없이 뽐냈다.
두 선수에 대해 동호회 농구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동화는 “해왔던 운동이기도 하고 아직 열정이 남아 있다”면서 “무엇보다 기분이 좋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녀는 “취미로 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면서 여전히 농구공을 보면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현도 마찬가지. 그녀는 “선수생활을 그만 둔 이후부터는 건강을 위해 한다. 선수 때는 이기려고 했지만, 지금은 즐기는 것 자체가 좋다”면서 농구코트가 주는 매력이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정현은 “여자 동호회가 적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진정으로 농구를 즐기는 이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이정현은 “우승해서 MVP도 타고 싶은데...”라며 대회를 치르는 여정이 쉽지 않음을 넌지시 드러냈다. 아무래도 이번 대회를 위해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호흡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을 터. 뿐만 아니라 상대 팀에는 남자 선수들만 포진하고 있어 경기마다 쉽지 않다고 했다.
이동화는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선수시절 발목부상으로 고생했다. 양쪽 발목에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며 큰 탈 없이 대회를 마치는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지방에서 농구 동호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즐길 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냈다. 여가생활도 생업 못지않게 중요한 지금, 그녀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땀을 흘린 그녀들의 모습이 더욱 멋진 이유다.
사진_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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