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정조준' 하나은행의 계속되는 연습 경기
- WKBL / 이정엽 / 2018-08-14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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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이정엽 웹포터]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을 맛봤던 하나은행이 비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부천 KEB 하나은행은 14일(화) 경기도 수원시 하갈동 KEB 하나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펼쳐진 부산대학교와의 연습 게임에서 85-57로 승리를 거두었다.
프로팀과 대학팀의 경기였기에 프로팀인 KEB 하나은행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경기 초반은 다르게 흘러갔다. 대학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부산대에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1쿼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부산대는 하나은행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생명 출신 가드 김선미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이지우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프로 선수들을 당황시켰다.
하나은행도 쉽게 밀리지는 않았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김이슬, 신지현 가드진이 자신감 있는 공격을 펼치면서 격차를 줄였고, 이수연도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쿼터 이후 부산대는 유현희, 장혜지의 3점포가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지만, 하나은행은 수비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교체 투입된 김지영, 김예진이 앞선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공격권을 여러 차례 가져왔다. 이후 김지영이 특유의 과감한 돌파로 활로를 뚫은 하나은행은 2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하며 43-3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하나은행은 부산대 슈터 유현희에게 3점 2개를 허용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뒤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았다. 김단비가 내외곽을 오가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김이슬의 3점, 신지현의 돌파 득점이 이어지며 크게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후 하나은행은 다시 강력한 프레스 수비를 꺼내들었고, 평소 프레스 수비를 경험하지 못했던 부산대 선수들은 많은 실책을 기록했다. 부산대의 실책은 하나은행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고, 교체 투입된 박찬양의 슛까지 터진 하나은행은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쳐갔다.
4쿼터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김지영과 김단비, 이수연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리드를 지켰고, 최민주, 장유영을 투입시키며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었다. 부산대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하나은행의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하나은행은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드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시즌, 하나은행에는 확실한 1번 자원이 없었다. 따라서 포워드였던 염윤아가 주전 가드를 볼 수밖에 없었고, 하나은행의 어린 가드들은 점차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염윤아가 KB 스타즈로 이적함에 따라 하나은행 가드 공백은 클 것으로 보였으나, 김이슬, 신지현, 김지영 세 선수는 각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염윤아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먼저 김이슬은 특유의 번개 같은 패스에 물오른 슛 감각을 더하며 공격형 가드로 진화했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1.4%에 불과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3점슛 100%를 기록하는 등 적재적소에 정확한 슛을 성공시켜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신지현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직접 돌파를 통해 공간을 만들고 동료 선수들에게 찔러주는 패스가 좋았고,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만드는 장면이 자주 나타났다. 25분을 소화한 신지현은 실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않는 안정감을 드러내며 자신이 돌아왔음을 확실하게 알렸다.
막내 김지영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앞에 수비 1명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돌파 공격을 이어갔고, 수차례 득점 인정 반칙을 이끌어내는 등 공격적인 모습으로 팀 내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가드진 외에도 하나은행 선수들은 한 층 발전된 기량을 연습경기부터 뽐내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KEB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장 먼저 소집을 하며 누구보다 비시즌 몸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고,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과연 하나은행의 좋은 경기력이 박신자컵, 그리고 정규시즌에도 이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이정엽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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