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올스타전] 화려했던 김주성의 마지막 잔치, 올스타전 16회 선발 역사 세우다
- KBL / 이성민 / 2018-01-14 19: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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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김주성의 마지막 잔치는 화려했다. 동시에 올스타전 16회 선발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중심에 섰다.
13,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김주성의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다. 2002-2003시즌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김주성은 올스타전에 총 16번 나섰다. 역대 최다 선발 기록이다.
올스타전뿐만 아니라 김주성은 한국남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중앙대 졸업 이후 2002-2003 시즌에 원주TG에 입단했다. 이후 원주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6시즌 동안 정규리그 721경기에 출전해 평균 14.1득점 6.1리바운드 1.4블록슛을 기록했다. 모든 기록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김주성의 장기는 블록슛이다. 블록슛 부문에서는 1,031개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더불어 김주성은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진출 보증 수표였다. 김주성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2002~2003시즌 TG삼보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두 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의 선봉에 섰다.
이를 통해 신인왕, 두 번의 정규리그 MVP(2003-2004, 2007-2008)와 챔피언결정전 MVP(2004-2005, 2007-2008)를 수상했다. 2007-2008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KBL 역사의 산 증인인 김주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했다. 이를 방증하듯 경기 중간 김주성을 위한 이벤트가 열렸다.
1쿼터 종료 후 유니폼 전달식이 진행됐다. 경기장 전체가 암전이 되며 김주성의 데뷔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의 활약이 담긴 특별 영상이 상영되었다. 그리운 전설의 활약에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환호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김주성은 영상이 종료된 후 “이번에는 정말 올스타에 뽑힐 줄 몰랐다. 저를 뽑아주신 팬분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자신의 유니폼을 KBL 김영기 총재에게 건넸다. 역사의 장면을 뒤로하고 김주성은 KBL 최고의 선수들과 단체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겼다.
이벤트 이후 김주성은 더욱 힘을 내어 경기에 임했다.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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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주성은 “팬분들께서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코트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드리려고 했다. 발목이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덩크슛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멋지지는 않았지만, 덩크슛을 해서 다행이다. 즐거우셨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성은 1쿼터에 상영된 자신의 영상을 보며 뭉클한 감정을 쉽게 숨기지 못했다. 어땠는지 묻자 “정말 뜻 깊었다. 가슴을 울렸다. 웃으면서 은퇴하고 싶은데 눈물을 흘릴 것 같다. 이제는 정말 마음을 다잡아야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주성은 이날 경기에서 짜릿한 앨리웁 덩크슛을 선보였다. 평소 경기 상황에서 덩크슛을 많이 시도하지 않는 김주성이기에 앨리웁 덩크가 터지는 순간 체육관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김주성은 “정말 짜릿했다.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김)태술이가 너무 패스를 잘줬다. 공을 보지 않고 떴는데 눈을 떠보니 공이 옆에 있었다. 덕분에 쉽게 덩크슛을 했다. 패스를 잘 준 태술이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성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올스타전이 언제인지 묻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2007-2008 시즌을 꼽았다. 김주성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 돌이켜 생각해보면 큰 의미로 남는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이전까지와는 다른 신선함이 돋보였다.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선수들의 노력이 보였다. 김주성은 “선수들이 정말 많이 노력했다. 농구를 다시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요즘 선수들이 잘생기고 적극적이라서 더 희망이 있다. 한번쯤은 농구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 묻자 김주성은 “은퇴 후 진로는 아직까지 팀과 상의를 하고 있다. 농구를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수부터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김주성은 전날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대학 OB 3X3 대회에서 이대성, 함지훈(이상 현대모비스), 강병현(인삼공사)과 함께 우승을 차지, 모교인 중앙대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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