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버튼이 만약 올스타 선수를 뽑았다면? 

KBL / 이재범 / 2018-01-11 07:22:24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올스타 팬 투표 1,2위에 오른 오세근과 이정현이 드래프트를 통해 팀 구성을 마쳤다. 만약 2위를 달리다 3위로 내려앉은 디온테 버튼이 뽑았다면 어떤 선수를 선발했을까?


이번 올스타전은 특별하다. KBL 최초로 올스타에 출전하는 24명의 선수들을 팬들의 손으로 직접 뽑았다. 팀 구성은 인위적으로 팀이나 나이로 구분한 게 아니라 팬 투표 1,2위가 드래프트를 통해 결정했다.


34,790표를 받은 오세근이 1위를 차지했고, 29,946표를 얻은 이정현이 2위에 올랐다. 오세근과 이정현은 지난 8일 올스타 드래프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10일에 발표되었다.


오세근은 투표 시작부터 1위를 달렸다. 2위는 DB 돌풍의 중심인 버튼이었다. 그렇지만 투표 마감 직전에 이정현이 버튼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버튼은 29,483표로 이정현과 463표 차이의 3위다.


일부에선 올스타 팬 투표 마감을 앞두고 팬 투표 순위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에 의문을 품지만, KBL은 팬 투표 막판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해 라운드별 베스트 치어리더 투표에서도 6라운드 투표 마감 직전에 시즌 베스트 치어리더가 걸려있어 비공개로 바꿨다.


더구나 비공개로 바꾸기 전에 버튼과 이정현의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어 역전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만약 버튼이 이정현에게 역전 당하지 않고 그대로 2위를 차지했다면 어떤 선수를 뽑았을까? 버튼은 지난 3일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선수를 뽑을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 12월 말 버튼과 만나 올스타전 팬 투표 2위를 달리고 있어 선수들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며 함께 뛰고 싶은 선수 5명을 뽑아달라고 한 적이 있다. 올스타에 어떤 선수들이 뽑힐지 몰라 DB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했다.


버튼은 그 당시 “KGC 큐제이 피터슨, SK 애런 헤인즈, KCC 찰스 로드, 오리온 저스틴 에드워즈, 전자랜드 조쉬 셀비. 주로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두 외국선수만 뽑아 국내선수 중에서 같이 뛰고 싶은 한 명만 더 부탁하자 “전자랜드 22번 선수(김상규)를 뽑고 싶다. 그리고 KGC인삼공사 오세근”이라고 답한 뒤 “김상규는 플레이 스타일이 제 마음에 드는 선수다. 오세근은 플레이를 잘 한다”고 이유까지 설명했다.


이번 올스타 24명으로 후보를 좁힌다면 버튼은 운동 능력이 좋은 제임스 켈리와 김종규를 선호했을 듯 하다.


버튼은 이번 시즌 목표를 올스타 선정으로 잡았다. 그 목표를 이뤘다. 더구나 이번 올스타전에서 팀 동료인 두경민, 김주성과 함께 이정현 드림팀에 속했다. 감독도 DB 이상범 감독이다. 버튼은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뒤 자신이 선수들을 뽑지 않았지만, 팀 구성에 만족하는 미소를 지었다.


버튼은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 기대감도 갖게 한다. 두경민은 “버튼이 MVP에 뽑혔으면 좋겠다. 제가 아는 테크니션 중 최고다. 그런 특출한 능력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고 했다.


그렇지만 더 기대되는 건 덩크 콘테스트다. 버튼은 “(덩크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걸 할 거고 팬들을 만족시킬 자신이 있다”고 자신만만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평소 훈련할 때 덩크하는 건 뛰어난지 잘 모르지만, 인터뷰 등 촬영을 왔을 때 덩크하는 걸 보면 굉장하다”고 버튼의 덩크 능력을 치켜세웠다. 두경민은 “NBA 덩크 콘테스트에서 볼 수 있는 5가지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MVP와 덩크왕에 오른 선수는 워렌 로즈그린(1999년, 2000년), 안드레 페리(2002년), 마르커스 힉스(2003년), 이승준(2010년) 등이 있다.


버튼이 이번 올스타전에서 승리로 이끄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 MVP에서 선정되고, 기대대로 덩크왕까지 차지한다면 MVP와 덩크왕 트로피를 동시에 받는 5번째 선수가 된다.


오세근 드림과 이정현 드림이란 이름으로 맞붙는 이번 올스타전은 14일 오후 4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덩크 콘테스트 예선 등 식전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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