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LG 기승호의 부활, 팀 활력소 톡톡!
- KBL / 이재범 / 2018-01-07 10: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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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승호가 오늘처럼 하면 팀에 도움되고 출전시간이 늘어날 거다.”
창원 LG는 6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82-7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에릭 와이즈와 김시래의 활약이 빛났다. 와이즈는 25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김시래는 10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 4스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종규도 복귀 후 최고인 18점 7리바운드를 날아다녔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기승호다. 기승호는 이날 이번 시즌 두 번째 두 자리인 10점을 올리고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5어시스트는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동률 1위다.
기승호는 2010년 10월 23일 안양 인삼공사와 경기서 처음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2011년 2월 18일 서울 SK를 상대로도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기)승호가 KT와 경기에서 잘 하기 때문에 손목이 좋지 않은 (조)성민이 대신 많이 뛰어야 한다”고 했다.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김영환 수비로서 기승호를 생각한 것이다. 또한 기승호가 이번 시즌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던 상대 역시 KT였다. 기승호는 현주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사실 기승호는 지난 12월 25일 울산 현대모비스, 27일 원주 DB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LG는 보통 14명 이상 선수들과 함께 홈과 원정 경기를 다닌다. 기승호는 벤치도 아닌 벤치 뒤쪽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어린 선수들과 야간에 슈팅 훈련 등을 마다하지 않던 고참 기승호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었다. 12월 31일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다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랬던 기승호에게 4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서 26분이란 긴 출전시간이 주어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KT와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인 35분 12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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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김시래, 조성민, 김종규 등 국가대표 3인방을 데리고 있는데다 이들의 백업선수들도 다양해 입맛에 맞게 기용 가능하다. 그렇지만, 스몰포워드에서 기승호 외에는 없다. 이 때문에 김종규가 부상을 당했을 땐 가드인 정창영이나 최승욱 등이 상대팀 빅맨들도 막곤 했다.
기승호가 수비와 궂은일에서 제몫만 해준다면 선수 기용과 활용에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기승호는 실제로 KT와 경기에서 김영환(4점)과 양홍석(7점) 등을 잘 막았다. 다만, 완벽한 속공 기회의 레이업을 놓친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KT에게 승리한 뒤 “(기)승호가 수비도 하고 속공을 달려주며 잘 했는데 쉬운 슛을 놓쳤다”며 “승호가 오늘처럼 하면 팀에 도움되고 출전시간이 늘어날 거다. 오늘처럼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LG에서 데뷔해 이적 없이 LG에서만 뛰고 있는 기승호가 팀 활력소로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다면 LG는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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