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넣었던 KT 양홍석 “감독님 웃게 만들겠다”
- KBL / 이재범 / 2018-01-06 09: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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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 팀이 다 잘해서 감독님을 웃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난 3일 안양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맞대결. KT는 82-95로 패하며 10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인해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이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KT는 현대모비스에게 89-90으로 졌다.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직전 양동근에게 위닝 점퍼를 허용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KT가 39분 50여초 앞서다 진 거”라고 표현했다.
KT가 KGC인삼공사에게 패하며 10연패를 당한 아픔 속에서도 그나마 위안은 양홍석이 23점을 올린 것이다. 르브라이언 내쉬와 웬델 맥키네스의 20점과 19점보다 더 많은 득점이다.
양홍석은 이미 지난달 20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22분 54초 출전해 21점을 올린 바 있다. 이는 KBL 역대 최연소 20점+ 기록이었다.
애초에는 주희정이 20년 9개월 20일(7,579일) 만인 1997년 12월 3일 인천 대우증권(현 전자랜드)과 경기서 23점을 올리며 약 20년 동안 기록 보유자로 남아 있었다.
지난해 송교창이 주희정의 기록을 경신했다. 송교창은 2017년 3월 22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주희정보다 30일 이른 20년 8개월 19일(7,567일) 만에 20득점했다.
양홍석은 송교창보다 91일 더 빠른 20년 5개월 18일(7,476일)만에 20점+을 맛봤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23점으로 늘렸다.
양홍석은 당시에도 "팀이 져서 잘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기윤이 형, (박)지훈이 형, (허)훈이 형 등 가드 형들이 패스를 잘 해줘서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가드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끝낸 뒤 만난 양홍석은 23점을 올린 비결을 묻자 마찬가지로 “(김)기윤이 형, (허)훈이 형 등 우리 팀 형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23점을 넣을 수 있었다”며 똑같은 말을 반복한 뒤 “경기 전에 항상 열심히 뛰겠다고 마음 먹는다. 지난 경기도 열심히 뛰니까 형들이 기회를 만들어줬다. 제가 잘 하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게 더 좋다”고 승리를 더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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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KBL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홍석은 “우리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팀에서 저에게 바라는 게 뭔지 계속 생각한다”며 “KBL 적응은 멀었을 지 몰라도 우리 팀에 적응은 어느 정도 했다. 움직임이나 수비도 많이 이해했다. 원맨 농구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빈 공간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면서 팀에 해가 안 되도록 하고 있다”고 팀에 점점 녹아 들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어떤 점이 가장 좋아졌는지 묻자 “외국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게 예전에 취약했는데 경기 영상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해서 지금은 많이 발전했다”며 “개인기로 득점하는 건 항상 준비되어 있고, 자신 있어서 그런 건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다.
양홍석은 “우리 팀이 다 잘해서 감독님을 웃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6일 창원 LG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뒤 창원실내체육관을 떠났다.
KT와 LG의 맞대결은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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