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석패' 현주엽 감독, "막판 집중력 보완 필요"

KBL / 김영훈 기자 / 2018-01-01 22:02:50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김영훈 웹포터] LG가 연이틀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3연패에 빠졌다.


찬원 LG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8-81로 승리했다. LG는 40점을 합작한 에릭 와이즈와 제임스 켈리의 분전을 앞세워 경기 막판 추격전에 나섰지만 종료 직전 마키스 커밍스에게 위닝 자유투를 내주며 패배했다.


LG는 삼성에 4점차로 뒤진 상태로 3쿼터에 돌입했다. LG는 전반과 다른 팀이 되어 돌아왔다. LG는 3쿼터에만 5개의 가로채기를 하며 한 때 삼성을 역전하기도 했다. 흐름을 가져온 LG는 4쿼터에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LG는 4쿼터 4분 21초에 에릭 와이즈를 빼고 제임스 켈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현주엽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켈리는 74-77로 뒤진 4쿼터 1분 경 돌파 득점과 팁인 득점을 성공하며 LG의 분위기로 완벽히 바꿨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수비에서 조상열이 커밍스에게 반칙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줬다. 커밍스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LG는 삼성에게 재역전승을 헌납했다.


LG는 전날(31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추격전을 전개했다. 정영삼이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자유투를 3개 연속 놓치며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고 정준원의 역전 버저비터가 들어가지 않으며 씁쓸한 패배를 떠안았다. 연이틀 비슷한 내용의 아쉬운 패배를 경험한 것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현주엽 감독이 들어왔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는 1분간 정적만 흘렀다. 현주엽 감독의 충격은 심해 보였다. 이틀 연속 대추격전을 펼치고도 경기 종료 10여초 전 이길 기회를 놓치며 승리를 뺏겼다.


고개를 가로저은 현주엽 감독은 힘들게 경기 총평을 전했다. “마지막 집중력에 차이가 있었다. 커밍스의 공격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동욱을 막자고 주문한 것은 잘 되었다. 그러나 이관희와 천기범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프다.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마지막 조상열이 반칙을 한 장면에 대해서는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 반칙을 지시했다. 그런데 반칙이 좀 늦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LG가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LG의 외곽포는 말을 듣지 않았다. LG는 후반전에 10개의 3점슛 시도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특히, 2점차로(55-57) 뒤진 3쿼터 2분 경 정준원과 조성민이 시도한 연속 4개의 3점슛은 모두 빗나갔다. 전 날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성공하며 추격한 것과 다른 분위기였다.


현주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외곽이 좋지 않았다. 어제(12월 31일)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 둔했다. 그래도 찬스 때 잘 던져줬고 열심히 해줬다.”며 후회는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이틀 연속 비슷한 경기내용으로 아쉬운 패배를 내준 원인을 묻자 “리바운드를 뺏기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영향이 있다. 보완해야 한다. 외국인선수도 바뀌고 (김)종규도 돌아와서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사인이 안 맞고 하는 부분이 많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 점을 고쳐야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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