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박혜진 ‘펄펄’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 10연승 질주

WKBL / 김우석 기자 / 2018-01-01 18:47:37

[바스켓코리아 = 아산/김우석] 우리은행이 박혜진 활약을 앞세워 10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1일 아신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박혜진(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나탈리 어천와(18점 11리바운드), 데스티니 윌리엄즈(9점 4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카일라 쏜튼(1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곽주영(15점 4리바운드), 김단비(8점 4리바운드)가 분전한 인천 신한은행을 연장 접전 끝에 67-62로 물리쳤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15승 3패를 기록하며 다시 단독 1위에 복귀했고, 신한은행은 7연패와 함께 11패(4승)째를 당하며 부천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1쿼터, 신한은행 18-10 우리은행 : 달아나는 신한은행, 주춤하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18점 - 2점슛 73%(11개 8개) 3점슛 33%(3개 1개) 6리바운드 4스틸


우리은행 10점 - 2점슛 50%(10개 5개) 3점슛 0%(2개 실패) 6리바운드 3스틸


신한은행은 윤미지, 김연주, 김단비, 곽주영, 쏜튼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우리은행은 이은혜,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어천와가 선발로 나섰다.


양 팀은 순조롭게 득점을 이어가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세트 오펜스와 얼리 오펜스를 효과적으로 조립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2점을 주고 받았다. 우리은행은 2대2 플레이에 더해진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김정은 개인기를 통해 점수를 쌓아갔다.


신한은행은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빠르고 효과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쏜튼, 곽주영 등이 점수를 만들었다. 5분이 지나갈 때 전광판에는 8-8 동점을 이뤘다


이후 양 팀 공격 흐름은 주춤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공격에서 그것을 넘어섰다. 2분이 넘는 시간 동안 4점만을 더했다. 선수 교체 등을 통해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쏜튼 U파울로 얻은 공격마저 모두 실패했다.


종료 3분 안쪽에서 쏜튼이 3점포를 가동했다. 간만에 더해진 득점이었고, 신한은행이 13-10으로 앞섰다.


신한은행이 한 발짝 앞서갔다. 쏜튼 점퍼에 이은 김단비 속공 득점이 이어지며 17-10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공수에서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점수차를 내줘야 했다. 작전타임까지 실시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


결국 신한은행이 8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윌리엄즈 자유투로 1점을 더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 신한은행 25-23 우리은행 : 극도의 공격 부진, 따라붙는 우리은행


우리은행 12점 - 2점슛 31%(13개 4개) 3점슛 0%(2개 실패) 11리바운드


신한은행 6점 - 2점슛 25%(12개 3개) 3점슛 0%(4개 실패) 10리바운드


우리은행이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원동력은 수비였다. 맨투맨을 시작으로 1-2-2 존 프레스를 효과적으로 적용해 신한은행 공격을 확실히 제어했다. 2분 동안 박혜진 자유투로 4점만을 얻었지만, 수비 효과로 인해 15-19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 후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 수비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2분이 지날 때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전타임은 성공적이었다. 수비력이 살아나며 실점을 줄여냈고, 쏜튼의 포스트 업으로 간만에 달아나는 점수를 더했다. 우리은행은 타이트해진 신한은행 수비에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주춤했다.


5분이 지나면서 우리은행이 최은실로 변화를 꾀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공격에 장점이 있는 최은실은 풋백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에 확실히 활력을 불어 넣었고, 우리은행은 19-21, 2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다. 우리은행이 다시 터진 최은실 풋백으로 한 차례 동점을 만들었고, 신한은행도 답답한 공격 흐름을 풀어내며 점수를 더하며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단 2점만 앞서며 전반전은 정리되었다.


3쿼터, 신한은행 41-39 우리은행 : 조용한 접전, 리드 이어가는 신한은행


신한은행 16점 - 2점슛 36%(11개 4개) 3점슛 40%(5개 2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우리은행 16점 - 2점슛 50%(10개 5개) 3점슛 33%(3개 1개)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조용한 접전 속에 신한은행이 근소한 우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이 먼저 수비를 잠그며 어천와 자유투 등으로 26-27로 접근전을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2분 동안 2점에 그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2분이 지날 때 신한은행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연주와 김단비가 연달아 3점슛을 터트렸다. 좀처럼 3점포가 터지지 않은 신한은행에 날아든 호재였다. 35-28로 앞서가는 신한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주춤했다. 공격에서 턴오버가 포함되었고, 외곽 수비가 흔들리며 주춤했다.


5분이 지나면서 우리은행이 다시 어천와 점퍼와 수비를 조이면서 추격의 시동을 거는 듯 했다. 쏜튼이 원맨 속공으로 우리은행 추격을 저지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신한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공격 패턴을 정리하려는 의도였다. 우리은행 역시 산만한 공격 흐름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산만한 흐름 속에 양 팀은 간간히 한 골씩 주고 받았다. 좀처럼 점수가 더해지지 않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계속 5~7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1분 안쪽에서 우리은행이 접근전을 만들었다. 속공 상황에서 박혜진이 통렬한 3점슛을 터트렸고, 연이어 윌리엄즈가 어려운 동작에서 골밑을 뚫어냈다. 팽팽했던 긴장감이 잠시 흐트러진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이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다. 쏜튼이 집중력을 더해 골밑을 파고 들었다.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2점을 앞서는데 만족해야 하는 신한은행이었다.


4쿼터, 우리은행 58-58 신한은행 : 가리지 못한 승부, 승부는 연장전으로


우리은행이 박혜진 돌파로 동점을 그려냈다. 신한은행이 바로 빠른 공격을 통해 한 발짝 달아났다. 쏜튼이 속공 상황에서 골밑슛과 자유투로 3점을 더했다.


이후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긴장감은 더해갔다. 3분 30초가 지날 때 박혜진이 투맨 게임 상황을 3점슛으로 해결하며 46-47, 1점차 접근전을 팀에 선물했다. 분위기에 변화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이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우리은행도 공격 과정에서 턴오버가 발생했다. 김단비가 침착하게 스텝 백 3점슛을 가동했다. 긴장감이 극에 달했던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이 계속 3~4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좀처럼 역전을 만들지 못했고, 신한은행 역시 달아나지 못했다. 점수가 쉽게 더해지지 않았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공격을 뛰어 넘었던 순간의 연속이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우리은행이 투맨 게임을 어천와 골밑슛과 자유투로 연결하며 3점을 추가했다. 점수차는 1점으로 줄어 들었다. 신한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쏜튼이 점퍼를 터트렸다. 한 숨을 돌리는 신한은행이었다.


이후 우리은행이 어천와 골밑슛과 임영희 자유투로 다시 1점차로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37초, 신한은행이 승리를 위한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한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쏜튼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3점차 리드와 함께 승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역전을 위한 작전이 필요했다.


박혜진이 던진 두 번의 3점슛이 림을 튕겼다. 어천와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으로 2점을 더했다. 보너스로 얻은 자유투는 실패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고, 김정은 파울과 쏜튼의 U파울이 발생했다. 그레이가 한 개를, 김정은이 두개를 성공시켰다. 경기는 동점이 되었다.


남은 시간은 12초, 공격권은 우리은행에게 있었다. 김정은 3점슛이 백보드를 튕겼다. 승부는 그대로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우리은행 67-62 신한은행 : 임영희의 깜짝 등장, 연승 이어가는 우리은행


그레이 자유투와 임영희 레이업으로 연장전은 시작되었다. 임영희가 다시 돌파를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분위기가 조금씩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곽주영이 점퍼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최은실이 공격 시간 1초를 남겨두고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었다. 우리은행에 행운까지 더해지는 느낌이었다. 65-61, 4점을 앞서는 장면이었다.


이후 신한은행이 공격을 실패했고, 우리은행이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종료 1분 전, 김정은이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점수는 6점차,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분위기를 바꿀 작전이 필요했다.


신한은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였다. 남은 시간은 31초, 사실상 역전은 힘들어 보였다. 그걸로 경기는 끝이었다. 우리은행은 24초 턴오버를 범하면서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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