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승부처 집중력 발휘’ KB스타즈, 신한은행 꺾고 공동 1위 복귀...신한은행은 6연패
- WKBL / 이성민 / 2017-12-28 2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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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성민 웹포터] 4쿼터 승부처에 집중력을 발휘한 KB스타즈가 4연승 질주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청주 KB스타즈는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9-6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13승 3패)는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공동 1위로도 올라섰다. 신한은행(6승 10패)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1쿼터 : 신한은행 19-17 KB스타즈
양 팀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1쿼터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쏜튼이 하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아 국내 선수들과 투맨 게임을 펼쳤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단타스가 위치를 바꿔가며 각각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에 위치했다. KB스타즈 국내 선수들은 두 빅맨의 스크린을 받아 빈 공간으로 부지런히 움직여 득점을 올렸다. 확실한 공격 전술을 꺼내든 양 팀은 활발한 득점 교환을 펼쳤다.
초반 팽팽한 균형 속에서 신한은행이 먼저 치고 나갔다. 기습적인 풀 코트 프레스로 KB스타즈의 두 차례 연속 턴오버를 유발했다. 수비 성공 이후 여지없이 속공 득점을 터뜨렸다. 약 4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신한은행의 4점차 리드가 형성됐다(10-6, 신한은행 리드).
KB스타즈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코트 3/4 지점에서부터 프레스를 펼쳐 신한은행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심성영이 스틸 이후 강아정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심성영은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또 한번 스틸을 해냈다. 속공 전개 과정에서 U파울을 획득, 2점과 맞바꾸며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맞춰진 균형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단비의 골밑 득점으로 2점차 리드를 거머쥐었지만, 근소한 차이에 불과했다.
◆2쿼터 : KB스타즈 36-25 신한은행
2쿼터 초반 흐름을 잡은 쪽은 KB스타즈였다. 단타스를 대신해 커리를 내세운 KB스타즈는 1쿼터에 비해 확연하게 빨라진 트랜지션 속도로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의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빠르게 득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박지수의 높이를 활용한 투맨 게임이 주효했다. 커리와 강아정이 박지수의 투맨 게임 파트너로 나섰다. 박지수는 2쿼터 시작 후 1분 2초 동안 4점을 추가하며 KB스타즈의 역전을 이끌었다(22-19, KB스타즈 리드).
KB스타즈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견고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바탕으로 신한은행 공격에 제동을 걸었다. 연이은 수비 성공을 득점으로 맞바꿨다. 커리가 골밑에서 부지런한 스크린을 통해 박지수에게 공간을 제공했다. 박지수는 직접 공격 혹은 외곽 슈터들에게 피딩을 내주었다. 심성영, 강아정이 각각 점퍼, 3점슛을 터뜨려 화답했다. 2쿼터 종료 4분 50초를 남겨놓은 시점, KB스타즈가 8점차로 달아났다(29-21, KB스타즈 리드).
앞서가던 KB스타즈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강아정이 코트에 넘어져 무릎 통증을 호소한 것. 강아정은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강아정이 교체되어 나간다면 KB스타즈의 분위기와 전력은 하향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강아정을 대신해 코트를 밟은 김가은과 단타스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그 공백을 메웠다. 특히 단타스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3점슛을 터뜨려 KB스타즈에 경기 첫 두 자리 수 리드를 선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골밑 득점과 박지수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로 추가 득점을 도왔다. 양 팀의 격차는 13점까지 벌어졌다.
두 자리 수로 벌어진 양 팀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강아정은 통증을 이겨내고 코트로 복귀해 KB스타즈 리드에 힘을 실었다.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KB스타즈는 11점차 리드와 함께 2쿼터를 정리했다.
◆3쿼터 : 신한은행 51-50 KB스타즈
양 팀은 혼란스러운 3쿼터 초반을 지나쳤다. 활발한 움직임이 코트를 가득 메웠지만, 다소 산만한 공격 전개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쿼터 시작 후 2분이 지날 때까지 득점의 침묵이 이어졌다.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먼저 수습한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패스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잘 이뤄지면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마주했다. 김단비, 곽주영, 그레이가 차례대로 득점을 터뜨렸다. 9점이 순식간에 추가됐다. 반면 KB스타즈는 여전히 전력을 추스르지 못했다. 골밑으로 투입되는 패스가 부정확했고, 선수들의 움직임 역시 수동적이었다. 신한은행이 2쿼터 5분경 6점차로 따라붙었다.
작전시간 이후 KB스타즈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박지수와 단타스의 높이를 활용한 전략이 주효했다. KB스타즈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골밑에 패스 투입을 제1원칙으로 삼았다. 외곽의 강아정, 심성영, 커리가 주저없이 박지수와 단타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KB스타즈 두 빅맨은 외곽의 패스를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KB스타즈의 스코어에 8점이 추가됐다. 양 팀의 격차 역시 10점으로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한풀 꺾인 흐름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레이와 쏜튼이 하이-로우 게임으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윤미지와 양지영, 곽주영은 넓은 대형을 유지하며 지원 사격을 펼쳤다. 여기에 신속한 트랜지션까지 더해져 추격의 강도는 더욱 거세졌다.
조금씩 격차를 좁힌 신한은행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터진 쏜튼의 3점슛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가 단타스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종료 부저와 함께 쏜튼의 손에서 떠나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신한은행의 1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 KB스타즈 69-66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3쿼터 막판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더욱 견고해진 수비를 바탕으로 KB스타즈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 성공 이후 재빠른 속공 가담으로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곽주영이 좌측 코너에서 점퍼를 터뜨린 데 이어 양지영이 우측 코너에서 3점슛을 집어넣었다. KB스타즈가 단타스와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저항했지만, 신한은행의 외곽포가 더 강력했다. 신한은행이 4쿼터 시작 후 약 2분 만에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56-53, 신한은행 리드).
박지수와 단타스가 신한은행으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되돌렸다. 나란히 점퍼를 터뜨려 스코어의 균형을 맞춘 것. 치열함이 더해지는 순간이었다.
한숨 돌린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신한은행이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일찌감치 팀파울 상황에 걸리자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자유투 획득을 노렸다. 더불어 많은 파울로 느슨해진 신한은행의 골밑 수비를 박지수와 단타스가 집중 공략했다. 시간 흐름에 비례해 KB스타즈의 스코어는 상승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박지수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KB스타즈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 신한은행이 박지수가 빠진 KB스타즈의 골밑을 공략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이 주춤하는 사이 한발 더 앞서나갔다. 단타스가 종료 50여초를 남겨놓고 골밑 득점을 올린 것. 4점차로 달아나며 승부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이 종료 9초를 남겨놓고 3점포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결국 승리는 KB스타즈의 몫으로 돌아갔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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