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박혜진-임영희 동반 활약’ 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단독 1위 등극

WKBL / 이성민 / 2017-12-20 20:33:15

[바스켓코리아 = 구리/이성민 웹포터] 박혜진과 임영희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꺾고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아산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67-5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13승 3패)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KDB생명(4승 12패)은 최하위에 머무름과 동시에 역대 특정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우리은행전 25연패)이라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1쿼터 : 우리은행 20-10 KDB생명


양 팀의 1쿼터 초반 경기력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우리은행과 KDB생명 모두 맨투맨 디펜스를 앞세워 1쿼터를 시작했지만,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우리은행은 높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KDB생명의 3차례 공격을 모두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 이후 어천와, 임영희, 박혜진이 7점을 내리 터뜨렸다. 2분이 채 되기도 전에 우리은행의 7점차 리드가 형성됐다(7-0, 우리은행 리드).


KDB생명은 급하게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매서웠다. 우리은행은 작전시간 이후 KDB생명의 두 차례 공격을 모두 스틸로 끊어냈다. 임영희와 박혜진이 차분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약 3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우리은행이 11-0으로 달아났다.


KDB생명의 첫 득점은 1쿼터 시작 후 약 4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의 협력수비에 고전한 서덜랜드가 저돌적인 포스트 업으로 침묵을 깼다. 이어서 한채진의 기습적인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우리은행은 잠시 주춤했지만,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했다. 박혜진과 이은혜가 코트 3/4 지점에서 기습적으로 프레스 수비를 펼쳐 KDB생명 공격을 연달아 저지했다. 어천와의 점퍼, 임영희의 속공, 최은실의 3점슛이 차례대로 터졌다. 우리은행이 1쿼터 종료 1분 30를 남겨놓고 18-7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막판 집중력을 유지했다. KDB생명이 활발한 속공 참여로 분위기 변화를 꾀했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이를 저지했다. 실점을 최소화 한 우리은행은 10점차 리드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우리은행 36-28 KDB생명


KDB생명이 2쿼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수비의 안정화가 주효했다. 서덜랜드와 김소담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는 가운데 구슬과, 안혜지, 한채진이 외곽에서 발 빠르게 자신의 마크맨을 따라다녔다. 우리은행이 짧은 돌파 이후 패스 플레이를 펼쳤지만, KDB생명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지 못했다.


KDB생명은 수비 성공 이후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1쿼터에 다소 산발적인 공격이 주를 이뤘다면, 2쿼터 초반에는 스크린 플레이에 의한 투맨 게임이 공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덜랜드와 김소담이 골밑에서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생산했다. 구슬은 정확한 3점포로 지원사격했다. 2쿼터 시작 후 약 3분 만에 양 팀의 격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22-19).


위기 상황에 맞닥뜨린 우리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임영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임영희는 작전시간 이후 첫 공격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서 컷인 득점, 자유투 득점을 내리 올렸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는 동안 KDB생명에 단 2점만을 허용했다.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우리은행이 7점차로 달아났다(28-21, 우리은행 리드).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KDB생명이 2쿼터 초반 효과를 봤던 패스 플레이로 추격을 감행했지만, 임영희가 정확한 점퍼로 맥을 끊었다. 이선영과 윌리엄스도 추가 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이 8점차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우리은행 53-44 KDB생명


양 팀은 소강 상태 속에서 3쿼터 초반을 지나쳤다. 두 팀 모두 슛 기회를 만드는 과정까지는 원활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우리은행은 페인트 존 근방에서 던지는 슛들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KDB생명은 3점슛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나란히 터진 3점슛 1개를 제외하고 추가 득점이 발생하지 않았다.


아쉬움을 먼저 극복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어천와가 세 차례 슛 시도 끝에 추가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임영희의 돌파 레이업 슛, 박혜진의 점퍼가 연거푸 림을 갈랐다. 반면 KDB생명은 안혜지의 점퍼를 제외하고는 공격에서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4분여의 시간을 지나칠 때 우리은행이 12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KDB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막판 들어 블랙과 서덜랜드가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덩달아 KDB생명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블랙과 서덜랜드는 골밑에서 직접 득점을 올리는 것은 물론 공격 리바운드와 적절한 피딩으로 팀의 추격 득점을 이끌었다. 노현지가 3점슛으로 응답했다. KDB생명은 3쿼터 종료 1분 31초 전,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7점까지 좁혔다.


우리은행은 작전시간을 통해 흐름을 되찾고자 했다. 박혜진이 작전시간 직후 첫 공격에서 3점포를 터뜨려 벤치의 요청에 응답했다. 곧바로 블랙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어천와가 종료 직전 자유투로 이를 만회했다. 우리은행의 9점차 리드 속에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 우리은행 67-54 KDB생명


4쿼터 초반은 양 팀의 활발한 득점 교환이 펼쳐졌다.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힘을 냈다. 블랙과 어천와가 페인트 존에서 서로의 수비를 극복하며 두 차례 득점을 주고 받았다. 9점의 격차가 오랜 시간 유지됐다.


우리은행이 팽팽한 초반 균형에 균열을 가했다. 수비 이후 재빠른 속공 가담이 주효했다. 임영희와 박혜진, 이은혜가 나란히 달리는 우리은행의 속공은 빈틈이 없었다. 4점을 연달아 추가한 우리은행은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61-48, 우리은행 리드).


우리은행으로 넘어간 흐름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두 자리 수의 리드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DB생명은 우리은행의 견고한 수비망을 뚫어내지 못했다. 집중력을 유지한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동안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사진제공 = W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이성민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