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 합류’ 모비스 이대성 “인생에서 정말 큰 경험”

KBL / 이재범 / 2017-12-14 12:44:09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농구 외에도 많은 걸 배워서 농구 선수가 아닌 제 인생에서 정말 큰 경험이었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큰 꿈을 품었던 이대성이 지난 12일 입국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 이리 베이호크스에서 방출된 후 KBL로 복귀하기 위해서다. 이대성은 곧바로 원 소속 구단이었던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이대성은 당장 출전하기 힘들다. 지난 6월 선수 등록을 한 뒤 임의탈퇴 했기에 KBL에서 이번 시즌부터 출전하는데 문제는 없다. 다만, 이리 베이호크스와 계약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어야 한다.


현대모비스와 KBL 관계자는 공통적으로 이대성의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나야 KBL 선수 등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 웨이버 공시 기간이 끝나 다음 주부터 이대성이 출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서울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이대성은 동료들과 함께 전술 훈련에 동참했다. 훈련을 마친 뒤 잠시 이대성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대성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_ 팀에 다시 합류해 훈련에 참가한 소감은?
그 전부터 쭉 했던 훈련이라 크게 다른 건 없다. 미국보다 익숙해서 편안했다. 엊그제 들어와서 바로 훈련해서 몸도 힘들고 정신도 없었다. 그래도 별 다른 건 없다. 미국에 2~3년 있다가 온 것도 아니고 몇 개월 잠시 있다가 복귀했다. 군대 다녀와서도 금방 적응을 했었다.


Q_ 이번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전혀 하지 않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팀 전술에서 달라진 건 없나?
우리 팀 컬러와 시스템은 정해져 있는 것에서 중간중간 조금씩 변화가 있다. 미국도 전술에서 현대모비스 이상으로 체계적이었다. 팀 전술은 말 그대로 외우고 적응하면 된다. 현대모비스의 이 시스템이 적응하는데 어려운 건 없다. 미국이 더 어렵고 복잡했다.


Q_ 미국을 다녀온 이대성 선수 복귀가 기대된다.
군대 제대한 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때 제대로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 기대를 안 하고 있다. 미국에서 경기를 많이 뛴 것도 아니다.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건 감사하다. 개인적으론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일 뿐 미국에서 조금이라도 뛰다 왔으니까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다. 팀에서도 그런 걸 원하시는 게 아니다.


Q_ 유재학 감독님께서 복귀 후 어떤 말씀을 하시던가?
잘 왔다고 하시고 다른 말씀은 없으셨다. 미국에 있을 때 종종 연락 드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Q_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반응은?
모두 다 반겨줬다. 제가 오래 있다고 온 것도 아니고, 제가 그 무대를 얼마나 원했는지 알고 있어서 마냥 반갑게 맞이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대성이, 잘 왔어”보다 아쉬워하는 게 많다. 형들과 다시 플레이를 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원하던 꿈이 안 되어서 왔기 때문이다.


Q_ 미국에서 얻은 게 있다면?
많은 걸 얻었다. 농구 외에도 많은 걸 배워서 농구 선수가 아닌 제 인생에서 정말 큰 경험이었다. 제가 느낀 거라서 말로 표현하지도 못 하겠다. 정말 대단한 경험을 하고 왔다.


Q_ 다음주부터 출전이 가능할 걸로 보인다.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나?
어떤 플레이를 하겠다는 그런 생각 없이 할 거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건 아니다. 이런 도전을 하고 왔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존 동료들이 잘 하고 있다. 그 동안 경기를 봐왔고, 또 이번 주에 경기를 보면서 이런 부분에서 내 장점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있겠다 싶은 걸 찾을 생각이다. 미국 다녀왔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감은 갖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진 = 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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