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전반 26점 역전승은 KBL 최초 기록!
- KBL / 이재범 / 2017-12-13 09: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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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재범 기자] DB가 KBL 역대 최다인 전반 종료 기준 26점을 뒤집는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원주 DB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5-94으로 이겼다. DB는 SK와 나란히 15승 6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DB는 전반을 28-54로 마쳐 26점이나 뒤졌다. 1쿼터 중반 연속 12점을 잃으며 11-21로 끌려간 뒤 2쿼터 중반 이후 5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여 두 배 가량 점수 차이의 열세였다.
DB는 전반까지 야투성공률 28%(SK 61%)로 부진했다. 실책도 10개로 많아 SK에게 속공을 8개나 내줬다.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 두 외국선수에게만 DB 전체 득점보다 많은 33점을 뺏겼다. 공수 모두 안 풀린 전반이었다.
전반에 26점이나 뒤진 건 이번 시즌 두 번째 기록. 최다 기록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나온 32점(50-18)이다. 97시즌 출범한 남자 프로농구에서 전반 26점 이상 격차는 역대 30번째다.
DB는 김주성이 코트에 나서는 후반에 강하다. 이날 경기에서 이런 강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3쿼터부터 연장까지 야투성공률을 54%로 끌어올렸다. 특히 3점슛을 21개 중 13개 성공(62%)했다. 3점슛 성공률 62%로 오히려 2점슛성공률 44%보다 더 높았다. 리바운드에서 31-20으로 우위까지 점해 지금까지 나온 적 없는 역전승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전반 종료 기준 최다 점수 역전승은 19점으로 총 3회 나왔다.
SK는 2003년 11월 19일 TG삼보(현 DB)와 경기서 전반까지 30-49로 뒤졌으나 76-75로 이겼다. 전반 19점을 뒤집은 첫 사례다. 두 번째는 SK가 당했다. 삼성은 2006년 12월 10일 SK에게 전반까지 39-58로 열세였으나 연장 승부 끝에 97-95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19점을 뒤집은 경기는 2015~2016시즌에 만들어졌다. 오리온은 2015년 11월 21일 LG에게 2쿼터에만 28점을 내주며 전반을 24-43으로 끌려갔다. 후반 LG 득점을 27점으로 묶고 4쿼터에 28점을 몰아치며 74-70으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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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출범 후 지금까지 5,409경기가 열렸다. 이 중 전반 종료 기준 20점 이상 앞선 건 총 195경기. 194경기에선 그대로 승리를 챙겼지만, 195번째였던 DB와 SK 경기서 역전승이 등장했다.
3쿼터 종료 기준 20점 이상 점수 차이가 뒤집어 진 경우는 있었다. 모비스는 2012년 2월 25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3쿼터까지 43-64로 21점 뒤졌으나, 4쿼터에 34-9로 강한 뒷심을 발휘해 77-73으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SK에게 전반 한 때 28점 차이(26-54)까지 뒤졌다. 전반 종료가 아닌 경기 중 최다 점수 차이 역전승 기록을 찾기는 쉽지 않다. 전반 종료 기준 역전승 중에 대략 큰 점수 차이가 난 경기만 살펴봤을 때 27점 역전승이 있었다.
전반 19점을 뒤집은 두 번째 경기에서 삼성이 48-75로 27점 열세를 극복했다. 이는 KBL 기록 프로그램 기준 점수이며, 좀 더 자세하게 경기를 살펴보면 28점보다 더 큰 점수 차이 역전승이 있을 수도 있다.
참고로 DB는 이날 3점슛 거리 6.75m에서 한 경기 최다인 18개 3점슛 기록도 세웠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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