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득점’ KCC 전태풍 “다 DB 처럼 해야 한국농구 발전한다”

KBL / 박정훈 / 2017-12-09 18:02:05

[바스켓코리아 = 전주/박정훈 기자] “한국 농구가 발전하려면 다 DB처럼 해야 한다.”


전주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KCC는 시즌 14번째 승리(6패)를 수확하며 DB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KCC는 3쿼터 중반 55-34로 앞섰다. 안드레 에밋(191cm, 포워드)이 공, 수에 걸쳐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김주성(205cm, 포워드)과 윤호영(197cm, 포워드)이 함께 뛰며 높이가 재건된 DB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DB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KCC는 경기 종료 2분 27초를 남기고 71-7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더 강한 팀은 KCC였다. 송창용(192cm, 포워드)의 3점슛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났고 경기 종료 21초 전 전태풍(180cm, 가드)의 자유투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전태풍은 “이긴 것은 좋지만 우리 후반에 느슨하게 했다. 힘든 경기였다. 아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태풍은 76-76으로 맞선 경기 종료 21초 전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리고 2개 모두 성공시키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그는 “만약에 벤치에서 나왔다면 걱정을 했겠지만 4쿼터에 뛰었기 때문에 부담이 전혀 없었다.”며 자유투를 던질 때 전혀 떨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KCC 추승균 감독은 4쿼터에 추격을 허용한 이유로 선수들의 체력 저하를 꼽았다. 전태풍은 이에 대해 “힘든 것은 아니다. 내일 경기가 있어서 체력 관리를 했다. 4쿼터 때 공이 잘 돌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득점이 안됐다. 나머지 선수들은 공을 만지지 못하면서 감이 떨어졌다. 반면 DB는 3점슛이 터져서 자신감이 올라갔다.”며 체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리고 “DB는 프리하게 한다. 스트레스 없이 던지고 마이클 조던 처럼 레이업을 한다. 한국 농구가 발전하려면 다 DB처럼 해야 한다. 국내 선수들 실력 있고 열심히 뛰고 발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재미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창의적으로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도 열심히 해야 한다.”며 모든 팀이 DB처럼 농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태풍은 경기 종료 직전 스틸을 한 후 에밋에게 공을 연결했다. 에밋은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전태풍은 “마지막에 내가 공을 뺏었는데 에밋이 다시 주지 않았다. 기사로 꼭 써달라. 에밋이 덩크슛을 했으면 인정한다. 하지만 에밋은 레이업을 했다. 레이업은 나도 할 수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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