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브라운’ 전자랜드 VS LG ‘와이즈’ ... 방패와 방패의 대결
- KBL / 김영훈 기자 / 2017-12-09 0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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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웹포터] 12월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4위에 올라있는 전자랜드는 선두권 3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8위에 올라있는 LG는 플레이오프 가시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이 날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은 대체 외국인선수로 수비가 강한 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이 닮았다. 전자랜드는 시즌 초반부터 아넷 몰트리를 교체하고 브랜든 브라운을 영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평균 실점을 대폭 낮추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LG도 외국인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안았다. 저스틴 터브스와 조나단 블락을 거쳐 에릭 와이즈를 영입했다. 와이즈는 수비와 궂은 일로 LG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1,2라운드 맞대결, 전자랜드 2승 수확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LG를 2번 만나 모두 이기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 전자랜드는 76-53으로 23점차 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LG보다 17개 많은(43-26)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2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운영을 보여줬다. 1쿼터에 LG에게 8점만 허용했고 전반에 22점만 실점하며 짠물수비를 선보였다. LG는 야투율 28%(17/60)에 그치며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13득점을 기록한 김시fork 위안이었다.
2차전에서도 전자랜드는 LG에게 1쿼터에 10점만 허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LG는 제임스 켈리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LG는 기어이 4쿼터 종료 8초전 1점차(77-78)로 따라왔다. 하지만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정성우의 3점슛이 림에 들어갔다 나오며 추격전에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자랜드 - 최근 4경기 1승 3패
전자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하고 있다. 브라운 영입 이후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듯 했지만 연이은 강팀과의 패배로 2% 아쉬운 모습이다. 선두권에 있는 두 팀 중 SK에게는 승리를 거뒀지만 DB에게는 올 시즌 3전 전패를 당하며 아쉽게 4위권에 머물러있다.
전자랜드는 7일 열린 DB와의 경기에서 3쿼터 한 때 13점차까지 뒤쳐졌다. 서민수의 3점슛, 두경민과 로드 벤슨의 2대2 플레이에 대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4쿼터 브라운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블록슛 2개와 4분 만에 8점을 기록하며 1점차로 쫓아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외곽포가 잠잠하며 끝내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자랜드는 이 날 15개의 3점슛 중 2개만 성공하며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LG -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LG는 국내선수만 보면 남부럽지 않은 선수구성이다. 하지만 주전들의 줄부상에 괴로운 시즌을 치루고 있다. 김시래가 발목 부상으로 이전 2경기에 결장했고 김종규는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비우고 있다. 최근 13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는 것에 그친 LG의 현주엽 감독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LG는 7일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LG는 KGC와 11번의 역전, 14번의 동점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경기종료 28초 전 2점차로(92-90) 앞선 상황에서 정창영이 자유투 기회를 얻었을 때 승리가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정창영이 30초 동안 얻은 자유투 4개 중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 했고 오세근의 골밑슛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팁 인 득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 전자랜드 vs LG, 빈곤한 공격의 양 팀
전자랜드는 브라운 영입 이후 수비력 완성도를 갖췄다. 브라운이 없던 6경기에서 평균 실점이 90.8점에 육박하며 리그 최하위였다. 그러나 브라운 영입 이후 치른 경기에서 평균 실점이 74.8점으로 같은 기간 최소 실점 2위와 6점이나 차이가 날만큼 압도적이다.
하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숙제이다. 전자랜드의 주득점원인 조쉬 셀비와 브라운, 주전 포인트가드인 박찬희의 득점 장소는 모두 골밑이다. 때문에 상대 팀은 골밑을 겹겹이 봉쇄한다. 전자랜드가 골밑 수비가 강한 외국인선수가 있는 DB나 서울 삼성, 전주KCC 등에게 고전한 이유이다. 동시에 LG의 와이즈와 박인태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상쇄해줄 외곽의 부진도 뼈아프다. 올시즌 전자랜드는 3점슛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전자랜드는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가 5.7개에 부롸하고 3점슛 성공률은 30.9%이다. 이는 모두 리그 최하위이다. 성공률뿐만 아니라 시도가 17.8개(리그 8위)로 시도 자체가 적다. 시도가 적다보니 상대수비는 더욱 마음 놓고 골밑으로 도움수비를 들어간다. DB전 4쿼터에서 박찬희의 매치업 상대인 서민수와 윤호영이 강하게 브라운의 도움수비에 가담한 것이 좋은 예시이다.
LG도 ‘수비 잘하는’ 외국인선수 와이즈의 가세로 켈리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를 도와줄 조력자를 구했다. 하지만 여전히 와이즈가 없는 1,4쿼터에 수비 문제는 고쳐지지 않았다. LG는 KGC전에서 와이즈가 뛴 2,3쿼터에서는 32점만 실점했지만 와이즈가 쉰 1,4쿼터에서는 48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LG도 공격력이 문제이다. LG의 평균득점은 79점 밖에 되지 않는다. LG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리그 최하위 부산 KT가 유일하다. 스스로 득점을 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와이즈의 가세도 공격력 강화에 큰 기여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와이즈는 켈리가 에너지를 공격에 최대한 집중시키도록 도와줄 수 있다.
LG에게 희망은 김시래의 복귀이다. 김시래는 3일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 여파로 2경기를 결장했다. 전 경기에서 완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주엽 감독의 배려로 달콤한 휴식까지 치루고 온 김시래이다. 평균 14.7득점 5.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김시래의 합류는 LG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전자랜드와 LG의 이번 시즌 세 번째 대결은 9일 오후 5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2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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