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집중력 발휘한 삼성, DB 꺾고 ‘신바람 3연승’

KBL / 이성민 / 2017-12-03 18:40:38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서울삼성이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서울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DB와의 홈 경기에서 79-7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삼성(10승 8패)은 3연승을 질주, 단독 5위를 수성했다. DB(12승 5패)는 5연승 시도가 좌절됐다.


◆ 1Q : 원주DB 22-14 서울삼성


선취점을 올린 쪽은 DB였다. 김태홍이 좌중간에서의 정확한 점퍼로 1쿼터 시작을 알렸다. 곧바로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맞불 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태홍과 문태영, 벤슨과 라틀리프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 균형을 유지했다.


1쿼터 중반부를 지나칠 무렵 경기 주도권이 DB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두경민의 기습적인 3점슛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3점차 리드를 형성한 DB는 버튼 투입으로 트랜지션 게임에 무게감을 더했다. 수비 성공 이후 버튼의 아울렛 패스를 받은 서민수가 우중간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양 팀의 격차가 순식간에 6점으로 벌어졌다(12-6, DB 리드).


삼성은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커밍스를 투입했다. 빼앗긴 흐름을 되찾기 위한 선수교체였다. 커밍스 투입 후 삼성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속공 상황에서 원활한 볼 흐름을 보였다. 문태영과 김동욱이 연거푸 5점을 합작했다. 벌어졌던 스코어의 균형이 맞춰졌다.


DB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서민수의 풋백 득점을 시작으로 이지운, 김영훈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DB의 융단폭격에 당황한 삼성은 1쿼터 막판 공격을 모두 실패했다. DB가 8점차로 여유 있게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 2Q : 서울삼성 36-35 원주DB


2쿼터 시작과 함께 라틀리프와 벤슨이 골밑에서 나란히 득점을 주고받았다. 라틀리프는 커밍스와의 투맨 게임으로 삼성의 2쿼터 첫 공격을 점수로 바꿨다. 벤슨은 포스트 업으로 맞불을 놨다.


한 차례 득점 교환 이후 DB가 먼저 치고 나갔다. 버튼과 벤슨의 호흡이 돋보였다. 둘은 라틀리프와 커밍스의 골밑 공격 시도를 재빠른 협력수비로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 이후 가장 먼저 속공에도 참여했다. 벤슨이 버튼의 절묘한 랍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버튼은 코스트 투 코스트 득점을 터뜨렸다. 약 3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DB가 삼성과의 격차를 12점으로 벌려냈다(30-18, DB 리드).


상승세를 탄 DB에 이른 시간 팀파울이라는 악재가 찾아왔다. DB 수비의 강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삼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술의 리딩 하에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DB의 수비를 공략, 자유투를 얻어냈다. 커밍스, 김태술, 김동욱, 문태영이 연속해서 추격 득점을 올렸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양 팀의 격차가 2점까지 좁혀졌다(30-28, DB 리드).


삼성의 공세는 계속됐다. DB가 버튼의 연속 턴오버로 주춤하는 사이 김태술, 라틀리프의 속공 득점이 터졌다. 양 팀의 스코어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1쿼터 이후 처음으로 리드 상황을 마주했다(34-33, 삼성 리드).


삼성은 역전 이후 다소 조급한 공격 시도로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턴오버까지 범하며 DB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막판 위기 상황 속에서 라틀리프가 해결사로 나섰다. 라틀리프는 벤슨을 앞에 두고 감각적인 플로터로 삼성에 또 한번의 리드를 선사했다. 2쿼터 마지막 공격을 점수와 교환한 삼성은 1점차 리드 속에서 2쿼터를 마무리했다.


◆ 3Q : 서울삼성 56-51 원주DB


DB의 3쿼터 출발이 좋았다. 버튼의 골밑 득점 이후 두경민이 스틸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시작 후 약 1분 만에 빼앗겼던 리드를 되찾았다. 동시에 3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커밍스와 라틀리프가 반격의 선봉에 섰다. 커밍스는 수비 성공 이후 재빠른 속공 가담으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 3점을 만회했다. 이어서 라틀리프가 백도어 컷인으로 재역전을 이끌었다. 여기에 문태영의 돌파 득점까지 더해지며 삼성의 6점차 리드가 형성됐다(45-39, 삼성 리드).


DB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상범 감독은 DB선수들에게 침착한 플레이를 요구했다. 작전시간 직후 첫 공격에서 버튼이 재치 넘치는 스텝으로 골밑 득점을 올렸다. 이상범 감독의 지시사항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DB는 이후 세 차례 공격을 모두 점수로 바꾸지 못했다. 기회는 잘 만들었지만, 야투가 좀처럼 림을 통과하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은 조금씩 점수를 벌려나갔다. 문태영과 커밍스가 각각 3점슛과 포스트 업으로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4분 14초를 남겨놓고 양 팀의 격차가 9점으로 벌어졌다(50-41, 삼성 리드).


이전까지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던 DB가 3쿼터 막판이 되어서야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김태홍과 두경민이 과감한 슛 시도로 DB의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태홍의 점퍼가 림을 가른 이후 두경민의 2개의 3점슛이 연속해서 림을 통과했다. 삼성 역시 김동욱과 커밍스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DB의 막판 공세를 완벽하게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벤슨의 풋백 득점까지 더한 DB는 격차를 5점으로 좁힌 채 4쿼터를 맞이했다.


◆ 4Q : 서울삼성 79-74 원주DB


4쿼터 초반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득점을 터뜨렸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동욱이 공격을 주도했다. DB는 김주성과 두경민, 윤호영의 득점으로 맞섰다.


경기 흐름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후 약 4분이 흐른 시점, 버튼이 U파울을 유발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삼성이 집중력을 발휘해 이를 저지했다.


위기를 극복한 삼성은 강력한 맨투맨 디펜스로 DB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냈다. 특히 버튼 수비가 효과적이었다. 삼성의 재빠른 협력 수비에 버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버튼의 무리한 공격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의 수비 성공 이후 이동엽이 3점슛을 터뜨렸다. 여기에 버튼의 T파울까지 유발한 삼성은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12점차까지 달아났다.


삼성이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DB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이 연속 턴오버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자 윤호영과 두경민의 3점슛으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종료 50초를 남겨놓은 시점, 양 팀의 격차가 순식간에 3점까지 좁혀졌다(77-74).


삼성은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DB의 상승세를 끊어내기 위함이었다. 작전시간 직후 첫 공격에서 김동욱과 라틀리프가 하이-로우 게임으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막판 집중력을 유지했다.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를 뽐내며 DB의 막판 추격을 잠재웠다. 3연승의 기쁨을 마주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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