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집중력', 상승세를 위한 삼성의 숙제
- KBL / 최요한 / 2017-12-03 04: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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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
[바스켓코리아=최요한 객원기자] 중요한 경기를 이겼지만 과제는 남아있다.
서울 삼성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2-74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으로 단독 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의 대결도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1쿼터 KGC인삼공사의 내·외곽 공격을 허용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센터)와 문태영(194cm, 포워드)이 반격했다. 다른 팀원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17-23, 6점차의 리드를 내줬다.
2쿼터에는 여섯 선수가 득점 행렬에 가담했다. 마키스 커밍스(193cm, 포워드), 이동엽(193cm, 가드), 이관희(190cm, 가드) 등 벤치 멤버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2쿼터 종료 9.1초 전 공격이 압권이었다. 이동엽의 패스를 받아 마키스 커밍스가 앨리웁 덩크를 꽂은 것. 그러나 전성현(189cm, 포워드)의 쿼터 종료 직전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내줘야 했다(39-42).
삼성은 3쿼터 큐제이 피터슨(178cm, 가드)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골밑 돌파와 외곽포를 내주며 평정심을 잃는 듯 했다. 커밍스와 라틀리프가 추격의 실마리를 놓지 않았다.
삼성의 추격 집념은 4쿼터에 빛을 발했다. 4점차로 뒤진 채(57-61) 쿼터를 시작했지만 김태술(180cm, 가드)과 문태영이 3점슛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오세근(200cm, 센터)의 골밑 공략에 다시 리드를 내주었다. 김동욱(194cm, 포워드)이 두고 보지 않았다. 슬쩍 띄운 패스로 문태영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종료 3분 55초 전에는 우중간에서 점퍼를 성공하며 역전을 이끌었다(73-72).
이동엽도 공수에서 거들었다. 경기 종료 2분 48초 전 오세근의 실책을 유발했다. 종료 1분 44초 전에는 우측에서 스텝백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힘겹게 잡은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연승 행진을 이었다.
이상민(45) 삼성 감독은 만족하지 못 했다. 삼성의 전반 경기 운영이 불편했다. 이상민 감독은 “단발성 공격을 했다. 실책이 많았다. 1쿼터에만 6개, 전반에 9개였다. 시합 전 미팅 때 턴오버를 (조심할 것을) 얘기했는데 집중력 문제를 드러냈다”며 아쉬워했다. 또, “4쿼터에만 우리 경기를 했다. 우리 팀이 2라운드부터는 전반에 유독 힘들었다. 후반에 주로 잘 했다. 매 쿼터 잘 하기는 물론 힘들다. 해야 할 플레이를 해주고, 실책을 줄이라고 언급할 것”이라며 집중력 저하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이 감독은 팀 분위기를 재차 강조했다. “전반이 끝나고 왜 서로 불만을 얼굴에 표시하는지 모르겠다. 한 사람 표정이 안 좋아지면 팀 전체가 어두워진다. ‘파이팅 외치면서 하자’고 전반 후에 얘기했다”며 후반 달라진 팀의 비결을 설명했다. ‘캡틴’ 김태술은 “우리 팀에 개성 많은 선수가 많다. 실수를 만회하려고 1대1 공격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생각지도 않은 패스 등 실수가 나온다. 패턴을 하면서 신경 써야 한다”며 팀의 과제를 언급했다.
센터 라틀리프의 체력 저하도 대비해야 한다. 라틀리프는 지난 30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단 34초를 쉬었다. 풀타임을 뛴 이 날 경기를 포함해 6경기 연속 38분 이상을 뛰었다. 득점(25.18점)과 리바운드(14.88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시즌 끝까지 그의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라틀리프는 “체력은 타고난 듯 하다. 웨이트는 열심히 하고 있고 경기 중 수분 충전, 타임 아웃, 쿼터 사이사이 쉬는 시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언급했다. 이상민 감독은 “작년보다 여유있는 시즌이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커밍스를 4쿼터에 좀 더 쓰고자 했다. 코치진이 만류해 계속 라틀리프를 기용했다. 라틀리프가 없을 때 공·수 움직임에 좀 더 대비할 것”이라고 답을 내놓았다.
삼성은 8일 부산 KT를 시작으로 전주 KCC, 울산 모비스, 창원 LG 등 원거리 원정 맞대결을 연달아 맞는다. 무려 10경기 연속 원정이다. 집중력 회복은 필수다. 3일 상대할 팀은 삼성의 과제 수행을 확인할 확실한 척도가 될 것이다. 1위 원주 DB다.
사진 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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