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양희종, 20점+ 넣고 처음 승리를 맛보다!
- KBL / 이재범 / 2017-12-01 06: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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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후 처음으로 20점 이상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린 KGC 양희종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양희종(194cm, F)이 데뷔 후 처음으로 20점 이상 넣고 승리를 맛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30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87-76으로 이겼다. 이재도와 김승원, 김기윤과 김민욱을 맞바꾼 뒤 첫 대결이기에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양희종이 오랜만에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양희종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양희종의 데뷔 후 389번째 경기다. 양희종은 2007~2008시즌 데뷔해 89번째 경기인 2009년 2월 15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21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넣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3점슛을 4개 성공한 날이기도 하다. 당시 KT&G는 전자랜드에게 86-100으로 졌다.
양희종은 2013년 11월 7일 서울 SK와 맞대결(데뷔 212번째 경기)에서 역시 3점슛 4개를 곁들이며 23점(5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59-64로 졌다.
똑같은 2013~2014시즌이었던 2014년 1월 23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235번째 경기)에선 데뷔 후 최다인 28점(5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몰아쳤다. 3점슛은 개인 최다 동률(총 3회)인 5개 성공했다. 그럼에도 61-65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3번이나 20점 이상 기록하고도 승리와 거리가 멀었던 양희종은 KT를 상대로 20득점한 뒤 활짝 웃었다. 더구나 양희종은 코뼈 골절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선데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서 왼손 5번째 손가락도 다친 상태였다.
양희종은 이날 경기 후 “맥키네스가 결장한데다 출전했더라도 우리에게 골밑에서 밀리는 팀이다. KT가 오세근과 사이먼에게 도움수비를 깊게 들어가 외곽에서 기회가 많이 났다”며 “이 점은 경기 전에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20점 이상 득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양희종은 대학 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뒤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 공격보다 수비에 좀 더 집중했다. 프로 무대 데뷔했을 때도 두 외국선수에 주희정, 황진원, 은희석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수비에 더 신경을 썼다.
공격도 잘 했던 양희종은 자연스럽게 KBL 최고의 수비수로 변신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 모든 힘을 쏟는 양희종을 두고 “상대 선수 5명의 움직임을 읽으며 수비를 한다”고 칭찬했다.
수비에 비해 득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 양희종은 그럼에도 큰 경기에 강했다. 2011~2012시즌 챔피언 등극을 확정 지은 건 양희종의 점퍼였다. 또한 정규리그가 아닌 플레이오프에선 20점 이상 득점하고 승리를 맛본 적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3점슛 8개만으로 24득점하며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양희종의 인생경기로 꼽힌다.
양희종은 이정현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마음먹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3점슛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이가 그날(지난 시즌 챔프 6차전) 이후 3점슛 감각이 제일 좋다"고 했고, 강병현도 "희종이 형이 공격 본능까지 깨어날 것"이라며 예상했다.
양희종은 실제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4.2개의 3점슛을 던져 1.4개를 성공하고 있다. 평균 3.0개의 어시스트도 데뷔 후 최다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0점 이상 올리고 승리를 맛본 양희종. 그가 공격까지 두각을 나타내면 KGC인삼공사는 중위권에서 금세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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