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더 성장한 윤호영, 전력이 더 향상된 DB!
- KBL / 이재범 / 2017-11-30 0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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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쓸데 없는 동작이 줄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더 좋아졌다. 부상이 전화위복이다.”
원주 DB는 29일 서울 SK와 홈 경기서 91-75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하다 SK에게 일격을 당했던 DB는 이날 설욕했다. 첫 맞대결에선 76-90으로 졌다. 힘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완패였다. 이날은 달랐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경기주도권을 SK에게 내줬지만, DB의 강점인 3쿼터 중반부터 흐름을 탄 뒤 역전했다. SK에게 14점 차이로 졌던 DB는 이번엔 16점 차이로 이겼다.
DB가 SK를 만난 두 경기의 차이가 하나 있다. 바로 윤호영이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번 시즌 윤호영을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었다. 당장 성적보다 윤호영의 몸 상태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윤호영의 부상 회복이 남들보다 빠르고 더 좋았다. 마음을 바꿔먹은 이상범 감독은 지난 9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부터 윤호영을 경기에 내보낸다.
DB는 김주성을 3쿼터 중반부터 기용하며 승부를 본다. 윤호영이 가세하며 전반에도 중요한 순간 경험 많은 윤호영을 투입해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SK와 2쿼터가 딱 그랬다. 윤호영이 2쿼터 중반 애런 헤인즈의 덩크를 완벽하게 블락한 것으로 보였지만, 파울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흐름이 SK로 넘어가던 순간 윤호영이 3점슛을 성공했다. 이 한 방으로 DB가 흐름을 되돌렸다. 결국 역전까지 했다. 윤호영은 2쿼터 막판 정확한 점퍼까지 넣었다.
공격뿐 아니다. SK 공격의 핵인 애런 헤인즈 수비를 맡았다. 1라운드에서 DB를 상대로 28득점(9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넣었던 헤인즈는 이날 18점(8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그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2점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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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은 SK에게 승리한 뒤 “2쿼터 초반 호영이가 들어가서 중심 잡아줬다”며 “(김)주성이가 볼에 애착을 가지고 슬라이딩을 하고, (윤)호영이가 헤인즈를 막으며 희생하니까 선수들이 다들 리바운드에 들어간다”고 윤호영을 칭찬했다.
디온테 버튼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윤호영에 대해 “슛도 던지고, 경기 운영도 하고, 수비까지 가능하다”며 “조금씩 다 하는 선수인데다 경험까지 있어서 팀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했다.
윤호영의 데뷔부터 함께 지낸 김주성은 “공수 중심을 잘 잡아준다. 몸이 좋아서 많은 활동을 하는 것보다 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몸을 다 안 쓰기 때문에 오히려 농구에 눈을 떴다”며 “쓸데 없는 동작이 줄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더 좋아졌다. 부상이 전화위복”이라고 윤호영의 달라진 플레이를 설명했다.
DB는 개막 5연승을 달리다 1라운드 남은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2라운드부터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질 위기였다. DB는 윤호영 복귀 후 2라운드부터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DB(11승 4패)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며 SK(13승 4패)와 1경기 차 2위를 달리는 건 윤호영의 복귀가 단단히 한몫 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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