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에밋 위닝샷’ KCC, KT 잡고 6연승 질주!

KBL / 이재범 / 2017-11-28 20:39:21

[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범 기자] KCC가 힘겹게 6연승을 달렸다. 안드레 에밋이 1.8초를 남기고 위닝샷을 성공했다. KT는 김기윤과 김민욱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에도 3연패에 빠졌다.


전주 KCC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79-77로 승리하며 6연승을 맛봤다. 12승(5패)째를 올린 KCC는 승률(12승 5패, 70.6%)에서 원주 DB(10승 4패, 71.4%)에 뒤져 3위 자리를 지켰다. 3경기를 더 치러 1위와 승차는 1.5경기로 오히려 DB의 2경기보다 앞선다.


KT는 이재도와 김승원 대신 김기윤과 김민욱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에도 3연패에 빠지며 2승 14패를 기록, 10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다만, 김기윤이 공격을 원활하게 이끌어주고, 김민욱이 골밑에서 힘을 보태 살아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리온 윌리엄스가 그 동안 부진에서 벗어난 것은 이날 패배 속에 나온 성과다.


에밋은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2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정현과 송창용은 15점과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하승진은 5점에 그쳤으나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찰스 로드는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21점 11리바운드 3스틸 2블록으로 분전했다. 웬델 맥키네스는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김기윤은 12점 6어시스트를, 김민욱은 7점 4리바운드를 KT 첫 데뷔전 기록으로 남겼다.


1Q : KCC(원정) 26-21 KT(홈)


KCC는 송창용의 3점슛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윌리엄스의 득점포로 추격했다.


KCC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전태풍과 송창용의 3점슛으로 출발했다. 송창용은 3점슛 두 방을 더 곁들였다. KCC는 5분여 동안 3점슛 4개 등으로 16점을 올렸다. KT의 지역방어를 빠른 패스로 슛 기회를 만들었고, 송창용이 이를 제대로 공략했다. 1쿼터 중반 이후 백코트가 느려 KT 윌리엄스를 막지 못했다. 8점 차이로 앞서다 연속 6실점하며 16-14, 2점 차이로 쫓겼다. 이정현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꿨다. 뒤늦게 코트를 밟은 에밋도 득점에 가세해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KT 조동현 감독은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윌리엄스 부진을 꼽았다. 외국선수 두 명이 40점 가량 올려야 하는데 윌리엄스가 한 자리 득점에 머무는 걸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두 경기에서 8점에 그치는 등 2라운드 평균 9.9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윌리엄스는 1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득점뿐 아니라 하승진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김민욱이 리바운드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3점슛 5개를 모두 놓친 게 흠이었다.


2Q : KCC 36-43 KT


KT는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기윤이 펄펄 날며 역전을 주도했다. KCC는 2쿼터 중반 4분 19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는 등 고전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날 오전 훈련 후 “(김)기윤이가 자기 공격보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더 봐줘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고 기대했다. 김기윤은 “KT 전술에 가드의 공격 역할이 많아서 자신있게 공격을 해야 한다”고 공격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윤은 1쿼터에 3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2쿼터에도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뿐만 아니라 득점까지 5점을 추가했다. KT는 김기윤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려 역전했다. 김기윤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허훈도 제몫을 하며 7점 우위 속에 전반을 마쳤다. 허훈은 5분 8초를 남기고 처음 홈 코트를 밟았다.


KCC는 KT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2쿼터 8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갔다. 1쿼터 5개 중 4개를 성공했던 것과 전혀 다른 3점슛 성공률이었다. 1쿼터 리바운드에서 10-7로 우위였으나, 2쿼터에선 7-15로 절대 열세였다. 로드는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경기가 안 풀리는 걸 반영하듯 2쿼터 9점에 그쳤다. 6점 앞서며 시작한 2쿼터에 오히려 7점 뒤졌다(2Q 9-22).


3Q : KCC 58-56 KT


KCC는 3쿼터 막판 연속 12득점으로 역전했다. KT는 3쿼터 중반 연속 7점으로 10점 차이까지 앞섰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KCC는 전태풍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기분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3점 차이까지 따라붙었을 때 KT의 작전시간 이후 득점 침묵에 빠졌다. 2분 16초 동안 이정현의 자유투로 2점에 그치고, 9실점 하며 46-56, 10점 차이까지 뒤졌다. 로드의 골밑 득점으로 득점 공백을 깬 KCC는 이정현의 자유투에 이어 에밋의 연속 6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정현이 1초를 남기고 속공을 마무리하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KT는 3쿼터 전반과 후반 전혀 다른 팀이었다. 특히 3쿼터 중반 달아올랐던 공격이 순식간에 식었다. 에밋을 막지 못한 게 타격이 컸다. 2쿼터처럼 KCC에게 3점슛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에 7-13으로 뒤진 여파가 컸다. 국내선수 중에서 김영환의 3점슛 외에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것도 역전의 빌미였다.


4Q : KCC 79-77 KT


KCC가 달아나면 KT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KCC가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의 3점 플레이로 달아나자 KT는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KCC는 하승진과 에밋의 득점포로 69-62, 7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행운의 맥키네스 3점슛에 이어 김기윤의 3점슛을 더해 다시 1점 차이로 추격했다.


경기 종료 5분여부터 3분 동안 3번이나 KCC가 3점 차이로 달아나면 KT가 1점 차이로 추격했다. KCC에선 이정현과 에밋이, KT에선 박지훈과 김기윤이 득점했다.


1분 10초를 남기고 에밋이 점퍼를 성공하자 47.4초를 남기고 김민욱이 김기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김민욱의 7번째 시도 만에 터진 3점슛으로 77-77, 동점을 이뤘다.


KCC의 작전시간 후 양팀 모두 한 번씩 공격을 실패했다. KCC가 13.9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에밋이 베이스라인에서 점퍼를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8초였다. KT도 마지막 작전시간을 불렀다. 김영환의 슛이 빗나가며 KCC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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