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대형 트레이드’ KT vs ‘공격수 공존’ KCC

KBL / 박정훈 / 2017-11-28 07:17:56
부산 KT에 합류한 포인트가드 김기윤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와 전주 KCC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최하위로 처진 홈팀 KT는 지난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재도(180cm, 가드)-김승원(202cm, 센터)을 내주고 김기윤(180cm, 가드)-김민욱(205cm, 센터)을 영입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KCC는 최근 5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두 팀의 1라운드 대결 결과,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1라운드 대결 KCC 승리
KT와 KCC는 지난 10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전반전은 KT가 48-30, 18점을 앞섰다. 리온 윌리엄스(198cm, 센터)와 이재도가 21득점을 합작했고, 트랜지션에 문제가 있는 KCC의 약점을 물고늘어지며 속공 6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전 KT는 야투(6/24)가 침묵한 반면 KCC는 안드레 에밋(191cm, 가드)과 찰스 로드(200cm, 센터), 하승진(221cm, 센터) 등이 차례로 페인트 존 공략에 나서며 추격전을 펼쳤다. 결국 KCC가 72-68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KCC 추승균 감독은 경기 후 “백투백 경기라서 초반에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디펜스나 벨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미팅을 하고 3쿼터에 10점 차이로 따라가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김지후, 이현민, 최승욱이 앞선 수비를 잘해줬기 때문에 따라갈 수 있었다. 4쿼터에는 하승진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시소만 타면 에밋, 이정현, 하승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봤다.”며 역전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다시 연패에 빠진 KT
KT는 올 시즌 2승 13패에 그치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89-80으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리바운드(36>22)와 페인트 존 득점(46>38)에서 우위를 점했고, 김영환(195cm, 포워드)이 승부처에서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2경기를 모두 내주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브랜든 브라운(29득점)과 차바위(3점슛 3개)의 내,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67-74로 패했다. 이틀 뒤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는 3쿼터까지 56-49로 앞섰지만 4쿼터에 단 6점밖에 넣지 못하면서 62-70으로 무너졌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KCC
KCC는 이번 시즌 11승 5패를 거두며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4일 원주 DB를 86-79로 제압했다. 로드 벤슨(207cm, 센터)이 나오지 못한 DB를 상대로 리바운드(43>33)에서 앞섰고 로드와 에밋이 47득점 23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16일에는 49득점을 합작한 로드와 에밋을 앞세워 선두 서울 SK를 81-76으로 격파했다. 18일에는 2점슛 성공률 100%(7/7)를 기록한 하승진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오리온을 84-77로 꺾었다.


◆‘대형 트레이드’ KT vs ‘공격수 공존’ KCC
KT는 지난 23일 KGC인삼공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김기윤과 김민욱을 영입했다. 김기윤은 프로 통산 3점슛 성공률 43.6%(127/291)을 기록할 만큼 슛이 정확하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도 48.9%(22/45)로 매우 높다. 외곽슛 능력은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재도(통산 3점슛 성공률 33.3%)보다 훨씬 뛰어나다. 함께 KT로 건너온 센터 김민욱 역시 슛이 매우 정확하다. 15경기를 치른 현재 KT의 경기당 3점슛 성공은 6.3개로 전자랜드(6.1개)와 서울 삼성(6.3개)에 이어 3번째로 적다. 김기윤과 김민욱의 합류는 KT의 외곽 공격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정상궤도 진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이 2018 FIBA 농구월드컵 홈&어웨이 예선에 참가하면서 KBL은 8일 동안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각 팀들이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KT는 그 기간에 팀의 핵심 멤버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은 허훈(180cm, 가드)은 대표팀에 합류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반면 KCC는 분위기가 아주 좋다.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쓸어 담으며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KCC는 지난달 29일 SK와의 경기 이후 에밋 대신 로드를 선발로 내세웠고 그토록 원했던 '공격수 공존'이 이뤄졌다.


연패에 빠진 팀과 연승을 달리는 팀이 만났다. KT는 윌리엄스와 김민욱 등이 정확한 중거리슛을 이용해서 수비 범위가 좁은 KCC 하승진을 상대로 많은 점수를 넣는다면 승산이 있다. 이정현(191cm, 가드)이 대표팀에서 돌아오면서 화력이 더욱 강해진 KCC는 최근 경기처럼 ‘공격수 공존’이 이뤄진다면 이기지 못할 팀이 없다.


KT와 KCC의 이번 시즌 2번째 대결은 28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 MBC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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