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KT vs 전자랜드, 승패를 가를 가드 전쟁

KBL / 박정훈 / 2017-11-17 09:57:58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KT는 뒤늦게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하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전자랜드는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쓸어 담으며 유력 대권 후보로 부상했다. 두 팀의 올 시즌 1라운드 대결 결과,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올 시즌 1라운드 대결 전자랜드 승리
KT와 전자랜드는 지난달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전자랜드가 90-84로 승리했다. 조쉬 셀비(186cm, 가드)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브랜든 브라운(18득점 5도움) 강상재(17득점) 박찬희(13득점 3도움 3스틸) 등이 힘을 보탰다. 이날 전자랜드는 페인트 존에서 38득점을 올리고 3점슛 12개를 넣는 내, 외곽 공격의 조화를 통해 점수 쟁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KT의 1-2-2 지역방어를 깨기 위해 윙사이드에 슈터를 놓는 준비를 했다. 차바위와 김상규, 정효근이 안에 들어가서 피딩 역할을 잘해줬다.”며 2쿼터 때 3점슛 6개를 성공시킨 비결을 설명했다. 그리고 “3쿼터 힘들 때 팀 플레이에 의한 골밑 득점도 좋았지만, 3점 1~2개로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3쿼터 때 3점슛 2개를 넣은 셀비를 칭찬했다.


반면 KT 조동현 감독은 “이재도는 본인이 해결하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자꾸 팀을 루즈하게 만든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우리팀 주전 가드는 이재도다. 장점을 살리고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4쿼터도 LG전도 그렇고 주고서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며 무득점(야투 0/4)에 그친 이재도(180cm, 가드)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한 KT
KT는 올 시즌 2승 11패를 거두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첫 12경기에서 5연패, 6연패를 경험했지만 최근 2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1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89-80으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이종현(203cm, 센터)과 전준범(195cm, 포워드)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36>22)와 페인트 존 득점(46>38)에서 우위를 점했다. 웬델 맥키네스(페인트 존 야투 11/13)가 골밑 공략의 선봉에 섰고 최근 외곽에서 겉도는 모습이 나왔던 리온 윌리엄스(198cm, 센터)는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환(195cm, 포워드)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박찬희의 공백을 실감한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올 시즌 9승 5패로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다. 브랜든 브라운(193cm, 포워드) 합류 이후 9경기에서 8승을 챙기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15일 창원 LG를 79-77로 제압했다. 전반전 경기력은 뛰어났다. 조성민(189cm, 가드)을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빠뜨리며 LG에 29점만을 내줬다. 하지만 3쿼터부터 계속 턴오버가 발생했고 4쿼터 때는 압박수비를 뚫지 못하고 중앙선 돌파에 애를 먹었다.


◆승패를 가를 가드 전쟁
KT는 뒤늦게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하며 한숨을 돌렸다. 15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윌리엄스-맥키네스의 하이-로 게임이 잘 통했고, 최근 외곽에서 겉돌았던 윌리엄스는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환, 박상오(195cm, 포워드) 등이 미스매치를 이용해서 포스트 업을 시도했고 이재도와 박지훈(184cm, 가드)은 저돌적으로 림을 파고들었다. 승부처에서는 김영환이 결정적인 외곽슛 2방을 터뜨렸다.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 합류 이후 페인트 존 실점을 낮췄고, 외곽슛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공, 수에서 높이 보강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15일 LG전에서는 공을 운반하고 패스 게임을 전개할 때 불안한 모습이 나왔다. 집중 견제에 시달린 셀비는 흥분했고 김종근(181cm, 가드)과 박성진(182cm, 가드)은 압박수비에 당황했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박찬희(190cm, 가드)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연승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났다. KT는 박찬희가 없는 전자랜드의 가드 진을 괴롭힌다면 해볼만하다. KT는 돌파력이 좋은 발 빠른 가드 선수들이 많고 앞선 압박이 돋보이는 1-2-2지역방어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KT 외국인 선수들의 골밑 공격을 봉쇄하고 가드 선수들이 공, 수에서 기본적인 역할을 해준다면 승산이 충분하다.


KT와 전자랜드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은 17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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