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공격수 공존’ KCC vs ‘얼리 오펜스’ SK

KBL / 박정훈 / 2017-11-16 05:31:41
전주 KCC 전태풍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와 서울 SK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KCC는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챙기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되찾았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SK는 최근 4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KCC와 SK의 올 시즌 1라운드 대결 결과,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올 시즌 1라운드 대결 SK 승리
KCC와 SK은 지난달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SK가 96-79로 승리했다.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가 20득점 7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테리코 화이트(192cm, 가드)가 3점슛 5개와 함께 30득점을 기록했다. 변기훈(187cm, 가드)이 3점슛 4개를 넣으며 뒤를 받쳤다. 수비에서는 이현석(190cm, 가드)이 경기 초반 KCC의 ‘득점기계’ 안드레 에밋(191cm, 가드)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그의 1쿼터 야투 성공률(1/4)을 떨어뜨렸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이)현석이가 초반에 에밋 수비를 잘해줬다. 에밋을 다 막을 수 없다. 컨디션을 떨어뜨리기 위해 볼을 어렵게 잡게 만들어서 한 번에 득점을 못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이현석을 칭찬했다. 그리고 “외곽슛(3점슛 13개 성공)도 잘 터지고 공격 횟수도 많았다. 세트 오펜스를 할 때는 뻑뻑한 부분이 있었는데 얼리오펜스를 통해 슛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KCC를 상대로 5-4 농구를 했다.”고 덧붙이며 외곽슛과 얼리 오펜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KCC 추승균 감독은 “수비에서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다. 짚어주는데도 에밋이 공격만 하려고 한다. 박스아웃을 하고, 리바운드도 뛰어줘야 하는데 공격이 될 때는 그렇게 하지만 아닐 때는 하지 않는다.”며 에밋을 질타했다. 그리고 “다음 경기부터 로드 중심 경기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로드가) 2,3쿼터 중심으로 출전해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선발로 뛰게 하는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고 덧붙이며 향후 찰스 로드(200cm, 센터)를 선발로 내세울 뜻을 내비쳤다.


◆최근 7경기 6승 KCC
KCC는 올 시즌 9승 5패를 거두며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에 성공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4일 원주 DB를 86-79로 꺾었다. 이날 KCC는 로드 벤슨(207cm, 센터)이 발가락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DB를 상대로 리바운드(43>33)에서 우위를 점했다. 에밋과 로드가 47득점 23리바운드를 합작하며 DB의 낮아진 골밑 높이를 집중 공략했고, 송창용(192cm, 포워드)가 김민구(190cm, 가드)가 3점슛 5개를 만들어내며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정현(191cm, 가드)의 공백을 채웠다.


◆최근 4연승 SK
SK는 이번 시즌 11승 2패를 올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개막 7연승 뒤 연패에 빠졌지만 이후 4연승에 성공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7일 부산 KT를 94-75로 제압했다. 김민수(200cm, 포워드)가 3점슛 4개와 함께 23득점을 기록했고 변기훈과 화이트가 3점슛 7개를 합작하며 지역방어 격파에 앞장섰다. 김민수와 최부경(200cm, 포워드)은 골밑을 굳게 지키며 KT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단 5점만을 내줬다. 10일에는 창원 LG를 87-81로 꺾었다. 1쿼터에 조성민(189cm, 가드)에게 3점슛 4개를 내주며 19-30으로 뒤졌지만 헤인즈가 2~4쿼터에 35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공격수 공존’ KCC vs ‘얼리 오펜스’ SK
KCC는 시즌 첫 7경기에서 3승 4패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 6승을 올리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29일 열렸던 1라운드 SK전이 터닝 포인트였다. 이후 KCC는 에밋 대신 로드를 선발로 넣었고 그토록 원했던 ‘공격수 공존’이 이뤄졌다.


KCC 주요 선수 기록 변화
에밋 : 첫 7경기 34분 29초, 28.3득점 3.1도움-> 최근 7경기 29분 44초, 20.3득점 4.7도움
로드 : 첫 7경기 24분 1초, 11.9득점-> 최근 7경기 27분 53초, 19.4득점
전태풍 : 첫 7경기 19분 22초, 5.8득점-> 최근 7경기 24분 42초, 12득점
이정현 : 첫 6경기 31분 12초, 12.3득점-> 최근 7경기 33분 34초, 14.5득점


이에 맞서는 SK는 올 시즌 유일한 70점대 실점(79.5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기록 중이다. 3-2지역방어의 위력은 정규리그에서 44승을 올렸던 지난 2012-2013시즌에 뒤지지 않는다. 기동력이 좋은 장신 선수들을 투입해서 바꿔 막는 수비 역시 위력적이다. 최준용(200cm, 포워드)은 내, 외곽 수비를 모두 할 수 있고 김민수와 최부경은 골밑을 굳게 지키고 있다. 수비 성공 이후 헤인즈, 화이트, 최준용 등이 참여하는 빠른 공격이 잘 통하고 있다.(경기당 6.3속공, 리그 최다 2위)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났다. 두 팀 모두 전력 누수가 있다. 이정현(KCC)과 최준용(SK)이 2019 FIBA 농구 월드컵 홈&어웨이 예선 참가를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KCC는 로드가 외국인 센터가 없는 SK의 골밑을 공략하고 최근 슛감이 좋은 송창용, 전태풍 등의 외곽슛이 응답한다면 해볼만하다. SK는 수비 성공 이후 얼리 오펜스를 시도하여 트랜지션에 문제가 있는 KCC의 약점을 물고 늘어진다면 승산이 충분하다.


KCC와 SK의 이번 시즌 두 번째 대결은 16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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