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태풍 “별명 TP3, 좋아요. 소리도 멋있어요”

KBL / 이재범 / 2017-11-15 09:05:06


별명 TP3를 마음에 들어하는 KCC 전태풍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좋아요. 소리도 멋있어요. TP3, 하하하.”


전태풍(180cm, G)이 지난 시즌 부상 결장의 아쉬움을 씻고 이번 시즌 완전히 살아났다. 전주 KCC 주전 포인트가드로 자리잡았다. KCC는 개막 2연패의 부진을 씻고 3차례 3연승을 달리며 9승 5패로 3위다. 8승 4패로 2위인 원주 DB와 승차는 없다. KCC의 상승세에 전태풍 역시 한몫 하고 있다.


전태풍은 13경기 평균 9.2점 2.3리바운드 2.9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 중이다. KCC가 6승 1패를 기록한 최근 7경기에선 평균 12.0점 3점슛 성공률 50%(11/22) 2.7리바운드 3.9어시스트 2.3스틸로 활약했다.


팬들이 붙여준 별명인 TP3를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TP3는 전태풍이 이름에서 따온 영어 철자 TP(태풍)와 등 번호 3번의 합성이다. 크리스 폴(휴스턴)의 CP3를 연상시키는 별명이기도 하다.


14일 DB와 경기를 앞두고 전태풍을 만나 별명 TP3를 아냐고 묻자 “크리스 폴은 좋은 선수, 기술 선수, 대단한 선수예요. 머리도 좋고, 파이팅 있게 열심히 하고, 특별 선수예요. 키도 별로 안 크지만, 계속 파이팅 해요. 자신감 장난 아니에요”라며 “그래서 (별명인 TP3) 좋아요. 소리도 멋있어요. TP3, 하하하”라고 했다.


등 번호 3번을 그대로 유지하기에 별명 TP3도 계속 된다. 이번에 이적한 이정현은 KGC인삼공사에서 3번을 사용했지만, KCC에선 5번을 달고 있다.


전태풍은 “(이)정현이 들어오자마자 5번, 저한테 안 물어보고 한 마디도 안 했어요. 완전 땡큐예요. 완~전 탱큐예요”라며 웃었다.


KCC는 국가대표로 차출된 이정현 없이 3경기(14일 DB, 16일 SK, 18일 오리온)를 치러야 한다. 전태풍은 “제가 봤을 때 (김)지후, (김)민구, (송)교창이 이런 선수들이 발전하고 (이정현 공백을) 커버해줘야 해요”라고 했다.


전태풍은 경기 중 많은 생각을 버리고 물 흘러가듯 흐름에 맞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전태풍의 활약과 달리 지난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안드레 에밋이 0점에 그쳤다.


전태풍은 “제가 좀 미안해요. 제가 포인트가드이기 때문에 에밋이 득점 못 넣으면 살려줘야 해요. 이거 몰랐어요. 경기 끝나고 기록지 보고 (에밋의 0점을 알게 되어) 아~ 에밋에게 미안해요”라고 에밋의 무득점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오늘 경기는 DB에게 이겨야죠”라고 자신했던 전태풍의 말처럼 KCC는 DB에게 86-79로 이겼다. 에밋은 2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확실히 살아났다.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우승후보 KCC는 전태풍을 비롯해 선수들마다 색깔을 드러내면서도 경기를 거듭하며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점점 강해지는 KCC에 ‘TP3’ 전태풍도 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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