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감독, 승리보다 더 기쁜 건 분위기!

KBL / 이재범 / 2017-11-12 05:43:10
2연승이나 생일에 거둔 승리보다 단단해지고 더 좋아진 팀 분위기를 반긴 삼성 이상민 감독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서울 삼성은 이상민 감독 생일이었던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78-70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승과 함께 6승(7패)째를 올렸다. 원정 3연패도 끊었다.


삼성은 한 때 현대모비스에게 유독 약세를 보이며 23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이 기간 동안 홈에서 11연패, 울산 원정에서 12연패를 맛봤다. 이 질긴 연패 사슬을 두 시즌 전에 끊었다.


삼성은 이날 울산에서 승리하며 정확하게 6년 만에 울산 원정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이 마지막으로 울산 원정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했던 건 2011년 11월 11일 4연승을 달렸을 때다. 당시 이상민 감독은 은퇴 후 팀을 떠나있을 때였다. 삼성은 이상민 감독의 생일에 울산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챙긴 건 분명하다.


이상민 감독은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경기 초반 실책(1Q 7개) 때문에 안 좋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속공 후 실점이 많으니까 이걸 잡아달라고 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잘 했다”며 “실책(총 18개)이 많았지만 우리도 스틸(8개)을 많이 했다. 외곽(3P 1/10)이 터졌으면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실책으로 시작한 1쿼터를 잘 넘기고, 후반에도 또 실책 때문에 찾아온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겼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늘 이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며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지든 이기든 이렇게 서로 격려하고 많이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KT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역전승을 거둔 거 같다.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서 승부를 뒤집었다”며 “그날 졌어도 선수들을 칭찬하려고 했었다. 위기를 극복하려는 팀 분위기를 만들며 서로 격려하고 박수로 응원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분위기가 좋아서 단단한 팀워크로 이어졌다”고 말한 바 있다.


이관희는 “(김)동욱이 형, (김)태술이 형이 주도해서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했다. 또 코칭 스태프와 KT 경기 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게 코트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이어져 이길 수 있었다”고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약해진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좋아진 팀 분위기로 2연승을 달렸다. 이상민 감독부터 먼저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 가운데 나오는 실책에는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단단해진 팀 분위기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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