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복귀, 현주엽-문경은 감독 엇갈린 시선!

KBL / 이재범 / 2017-11-11 10:31:44


발목 부상 후 4주 진단을 받았음에도 2주 만에 복귀한 LG 김종규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4주 진단을 받은 김종규(207cm, C)가 2주 만에 복귀했다. 부상 선수가 빨리 회복해 복귀한다면 환영할 일이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국가대표 차출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종규는 지난달 27일 부산 KT와 경기서 리온 윌리엄스와 부딪히며 예전에 다쳤던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4주 진단을 받았다. 정확하게 복귀까지 4주 걸린다면 오는 23일(vs. 뉴질랜드 원정)과 26일(vs. 중국 홈) 예정된 2019 FIBA 농구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기 힘들다.


김종규가 부상 당한 사이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되었다. 지난 2017 FIBA 아시아컵에 출전했던 김종규는 24명의 예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허일영(오리온)이 부상당하자 대신 24명의 예비 명단에 뒤늦게 이름을 올렸다.


김종규는 부상 2주 만에 10일 서울 SK와 경기에 출전했다. 10일 오전 팀 훈련을 소화한 뒤 이날 30분 17초 뛰며 1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 관계자는 이날 경기 전에 “(김)종규가 일본에서 치료까지 받고 오는 등 빨리 낫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팀 상황이 좋지 않아 자진해서 출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종규와 조성민 등은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 일본에서 치료받은 뒤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 바 있다. LG는 김종규가 빠진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LG 관계자는 국가대표 차출과 관련해서도 “우리 팀에서는 최대한 빨리 낫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한 뒤 빨리 출전시키는 게 좋은 거다”며 “종규를 국가대표로 뽑는다면 대표팀에서 종규가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와 재활을 같이 하면 된다”고 했다. 국가대표 차출 기간에 김종규를 출전시키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 대한 반박이다.


대표팀은 13일부터 소집, 훈련에 들어가기 때문에 팀마다 2~3경기를 국가대표 없이 소화해야 한다. 정규리그가 끝날 때 1~2경기에 의해 우승이나 플레이오프 진출 희비가 나뉠 수 있어 국가대표 차출은 민감한 문제다. 김종규가 대표팀에서 빠지며 대신 자리를 채운 선수가 최부경(200cm, F)이다.



김종규가 부상을 당한 사이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인 SK 최부경

실제로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에 “종규가 갑자기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경기에도 나설 수 있는 정도라면 대표팀에도 뽑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의견을 전했다. 국가대표 최준용과 최부경 없이 다음 주 3경기를 치러야 하는 SK로선 김종규의 이른 복귀를 달갑게 여길 수만은 없다.


LG 현주엽 감독은 “우리가 종규를 대표팀에 안 보낸 건 아니다”며 “몸 상태가 괜찮다면 가야 하는 게 맞는데 지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대표팀에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 가능하다면 종규가 대표팀에 가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종규가 빠진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종규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무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복귀를 결정한 종규에게 고맙고, 경기 상황과 이야기를 하면서 출전 여부를 고민할 거다”고 덧붙였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 후 30분 이상 출전한 김종규에 대해 “종규를 배려해줬어야 하는데 욕심을 부리다 출전시간이 많았다.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SK는 김종규가 갑작스레 복귀한 LG를 상대로 87-81로 승리를 거두며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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