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활약’ 김정은, 부활을 이야기하다

WKBL / 김우석 기자 / 2017-11-09 21:25:29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우석 기자] 김정은이 부활을 알리고 있다.


김정은은 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18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79-65 승리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김정은이 활약한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구리 KDB생명 전 승리 후 시즌 첫 연승을 신고하며 개막 2연패의 충격을 말끔히 털어냈다.


김정은 1쿼터 2득점으로 부진했다. 턴오버는 두 개를 범하며 최악의 출발을 해야 했다. 쿼터 초반 깔끔한 돌파를 성공시킨 김정은은 이후 공격 선택과 드리블 미스를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쿼터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고, 2점슛도 두 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16점을 몰아치며 2쿼터 팀이 만든 28점에 절반을 넘게 책임졌다. 더욱 돋보인 것은 침착함이었다. 공격 시간이 다 보내고 던진 3점슛과 2점슛을 모두 점수로 환산했다. 1쿼터 부진을 씻어내려는 의지가 엿보였던 장면이었다. 그렇게 김정은은 2쿼터 대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의 47-25, 전반전 22점차 리드를 견인했다.


김정은은 지난 경기를 통해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시즌 첫 승을 거두었던 KDB생명 전에서 12점 7어시스트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특히, 2대2 공격에서 슈팅과 패스의 선택은 매우 돋보였다.


후반전 활약은 미비했다. 블록슛 3개만 기록했을 뿐, 득점에서 공헌은 없었다. 김정은이 득점에 가담하지 못한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집중력에 4쿼터 한 때 9점차 추격전까지 허용하는 등 위기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여자농구 맏언니 임영희가 고비처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한일전까지는 몸이 나쁘지 않았다. 이후 거의 운동을 못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 정도만 해줘도 만족해야 한다. 오늘 경기만 봐도 전,후반 경기력이 아주 달랐다. 게임 체력을 빨리 끌어 올려야 한다.”며 김정은을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김정은은 “전반에는 조금 괜찮았다. 후반에 힘을 쓰지 못했다. 연습 했던 것에 비해 반도 못하고 있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 활약이 미비하다. 코칭 스텝에서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우리은행은 수비와 리바운드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그 부분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빨리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이어 김정은은 후반전 페이스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다. 공수전환이 빠른 팀이다. 100% 녹아 들지 못하는 것 같다. 예전보다는 조금 좋아진 것 같다. (임)영희 언니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못하는 부분도 있다. 반성할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한일챔피언십 이후 운동을 많이 못하기는 했다. 승부에 대해 이렇게 까지 신경이 쓰인 적은 없는 것 같다. 경기를 치를수록 체력이 조금씩 올라서고 있다. 코칭스텝과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많이 신경을 써주고 있다. 고마운 부분이다. 많이 안타까워 하시는 게 느껴진다. 빨리 밸런스를 끌어 올리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지난 2년 간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김정은이 두 경기 연속 +10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부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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