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 했던 현대모비스 전준범, KCC 만나 ‘날쭉’ 

KBL / 이재범 / 2017-11-09 07:11:33


들쭉날쭉했던 전준범이 KCC를 만나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최근 부진했던 전준범(195cm, F)이 오랜만에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서 90-80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나란히 6승 5패를 기록, 공동 4위다.


전준범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3경기 평균 28분 59초 출전해 10.4점을 기록했다. 3점슛에서 돋보였다. 평균 2.49개와 성공률 41.6%(107/257) 모두 리그 2위였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유니폼도 입었다.


전준범은 시즌 초반 6경기까지 평균 3.2개, 성공률 42.2%(19/45)의 3점슛 감각을 자랑했다. 득점도 11.2점으로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끌어올렸다. 이후 4경기에서 부진에 빠졌다. 평균 1.0개, 성공률 28.6%(4/14)로 시즌 초반과 전혀 다른 3점 슈터로 바뀌었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전준범은 자신의 부진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그나마 찾은 게 레이션 테리(199.2cm, F) 역시 외곽에서 공격을 많이 하기에 이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데 신경을 쓰기에 감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에 대해 “요즘 ‘들쭉’한데 나아질 거다”며 “테리가 외곽을 선호한다고 해도 슈터라면 부지런히 다니면서 자기 걸 챙겨야 한다. 그럼 블레이클리와 뛸 때 잘 받아먹어야 하지 않나? 그렇지도 않다”고 했다.


KCC와 경기에서 전준범에게 주어진 역할은 이정현(191cm, G) 수비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3.6점을 기록 중이던 이정현을 8점으로 묶었다. 전반까지 이정현은 무득점이었다. 전준범은 이정현 수비뿐 아니라 승기를 잡은 3쿼터에 10점을 챙겼다.


3점슛 3개 포함 15득점한 전준범은 4쿼터에 하지 말아야 할 실책과 쉬운 골밑 득점 슛을 놓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도 전준범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준범이가 정현이를 잘 막았다. 오늘은 ‘날쭉’이었다”고 전준범을 칭찬했다. 양동근은 “전준범은 에어볼을 날리고 슛이 백보드에 맞아도 언제나 자신있게 플레이를 한다. 국가대표 슈터이자 우리 팀의 슈터라서 언젠가 들어간다고 믿는다”고 했다.


지난 시즌 전준범의 장점이 부상을 제외하면 기복이 없는 것이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중반 이후 들쭉날쭉한 기복을 보였다. KCC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안긴 전준범이 다시 지난 시즌처럼 기복없는 슈터로 자리 잡는다면 모비스의 전력도 안정될 것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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