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외곽 침묵’ 삼성 vs ‘총체적 난국’ KT

KBL / 박정훈 / 2017-11-09 03:17:03
부산 KT의 희망 허훈(23번)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부산 KT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KT는 승률이 10%(1승 9패)에 불과하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 팀의 올 시즌 1라운드 대결 결과,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이번 시즌 1라운드 대결 KT 승리
삼성과 KT는 지난달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KT가 삼성을 97-84로 꺾고 개막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훈(184cm, 가드)이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26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영환(196cm, 포워드)은 3~4쿼터에 21득점을 폭발시켰다. 두 선수는 4쿼터에 1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192cm, 포워드)와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센터)가 40득점 22리바운드를 합작했지만 3점슛(4/16)이 침묵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3연패에 빠진 삼성
삼성은 이번 시즌 4승 7패를 거두며 8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3경기를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침체됐다. 3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72-73으로 패했다. 전반전은 2-3지역방어, 대인방어를 차례로 공략하며 41-26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높이의 우위에서 파생된 외곽슛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의 역습을 막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5일 KCC와의 경기에서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안드레 에밋(30득점 7도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83-95로 패했다. 7일에는 창원 LG에 69-81로 무릎을 꿇었다. 라틀리프가 30득점(야투 14/24, 공격 리바운드 4개)을 올리며 골밑을 장악했지만 3점슛(3/13)이 터지지 않으면서 무너졌다.


◆4연패에 빠진 KT
KT는 올 시즌 1승 9패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6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개막 5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후 다시 4연패에 빠졌다. 7일 경기에서 서울 SK에 75-94로 패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허훈(180cm, 가드)이 프로 데뷔전에서 15득점 7도움을 올리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김영환이 3점슛 5개와 함께 21점을 넣으며 득점을 주도했다. 하지만 믿었던 리온 윌리엄스(198cm, 센터)-웬델 맥키네스(192cm, 포워드)가 SK 김민수(200cm, 포워드)-최부경(200cm, 포워드)의 수비를 넘지 못하고 5득점(야투 2/11) 7리바운드를 합작하는데 그치며 무너졌다.


◆‘외곽 침묵’ 삼성 vs ‘총체적 난국’ KT
삼성의 라틀리프는 최근 3경기에서 29.6득점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도 61.4%(43/70)로 매우 높았다. 골밑에서 그를 막을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를 모두 내줬다. 외곽슛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3점슛 성공률이 22.4%(11/49)에 그쳤다. 무릎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김동욱(194cm, 포워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기대를 모았던 커밍스는 새깅 디펜스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KT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이제는 ‘4쿼터에 약하다’ ‘전반전에 약하다’ 등의 이유를 찾을 단계는 지났다. 총체적 난국이다. 팬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허훈의 활약은 한 줄기 빛과 같았다. 그는 SK와의 경기에서 변기훈(187cm, 가드)을 상대로 ‘앵클 브레이크’를 작렬시켰고, 장신 수비수들을 맞아 상황에 따라 슛과 돌파, 패스를 적절하게 선택하는 환상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속공 상황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두 팀이 만났다. 라틀리프의 골밑 장악과 맹활약은 이미 변수(變數)가 아닌 상수(常數)가 되었다. 삼성은 높이의 우위에서 파생되는 외곽슛 기회를 국내 선수들이 살린다면 승산이 충분하다. KT는 1라운드 대결 때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해볼만하다.


삼성과 KT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은 9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 MBC스포츠+2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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