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대역전극’ 하나은행, 신한은행 상대로 시즌 첫 승...공동 3위 점프
- WKBL / 이성민 / 2017-11-08 20: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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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8-6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하나은행(1승 2패)는 시즌 첫 승을 올림과 동시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1승 3패)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1쿼터 : 신한은행 23-14 하나은행
1쿼터 초반부터 신한은행의 기세가 매서웠다. 신한은행은 빠른 공수전환을 앞세워 하나은행을 압박했다. 신한은행이 적극적으로 대인방어를 펼치자 하나은행의 공격 실패와 턴오버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수비 성공 이후 여지없이 속공 득점을 터뜨렸다. 득점의 방법도 다양했다. 김단비와 쏜튼이 득점을 주도하는 가운데 3점슛과 돌파, 점퍼 등 다양한 공격이 코트를 수놓았다. 1쿼터 시작 후 약 5분 만에 신한은행의 15점차 리드가 형성됐다(17-2).
신한은행은 크게 앞서고 있음에도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앞선부터 강하게 압박 수비를 펼치며 하나은행의 공격 활로를 차단했다. 이를 통해 수차례 스틸을 해냈다. 쏜튼이 연속 3점슛으로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1쿼터 종료 2분 30초전 신한은행이 격차를 21점으로 더욱 벌려냈다(23-2).
하나은행은 작전시간을 통해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작전시간 이후 하나은행의 공격흐름이 살아났다. 신한은행이 쏜튼을 그레이로 바꾼 틈을 타 해리슨이 골밑에서 활약을 펼쳤다. 해리슨은 골밑에서 6점을 내리 집어넣으며 하나은행의 추격을 이끌었다. 백지은과 강이슬도 득점에 가담, 추격에 힘을 보탰다.
하나은행이 추격 점수를 쌓는 동안 신한은행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레이 투입 후 무너진 코트 밸런스가 발목을 붙잡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김지영에게 버저비터를 내주고 말았다.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쿼터 마무리였다. 다행히도 초반에 격차를 크게 벌려놓은 덕분에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하나은행의 추격을 허용한 것은 분명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 : 신한은행 45-27 하나은행
두 팀 모두 2쿼터 초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격차를 유지했다. 2쿼터 시작 후 약 3분의 시간이 지나도록 9점의 격차는 쉽게 변하지 않았다.
2쿼터 중반부를 지나면서 경기 흐름은 신한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신한은행이 수비 형태를 대인방어에서 2-3 지역방어로 바꾸자 하나은행이 이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연스레 하나은행의 공격이 무뎌졌다. 하나은행이 공격 실패를 거듭하는 사이 신한은행은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다. 곽주영의 골밑슛, 김단비의 3점슛이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종료 4분여를 남겨놓은 시점, 신한은행이 34-21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동안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쏜튼과 곽주영이 지키는 신한은행의 골밑은 높고 묵직했다. 김단비, 김아름, 윤미지가 지키는 앞선은 빠르고 빈틈없었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수비 성공 이후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하나은행의 수비를 해체시켰다. 모든 선수들이 공을 만지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경기 양상은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변함없었다. 경기력과 흐름을 모두 되찾은 신한은행은 45-27로 크게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하나은행 55-54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3쿼터 초반 흐름을 장악했다. 김단비와 과트미가 쾌조의 슛 감각을 뽐내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시작 후 약 3분 동안 3점슛 1개 포함 9점을 합작했다. 수비에서는 풀 코트 프레스 이후 기습적인 더블팀 디펜스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방해했다. 하나은행의 강력하고 변칙적인 수비에 당황한 신한은행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은행이 격차를 13점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더욱 견고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수비 성공 이후 김단비와 과트미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둘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하나은행의 공격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단비와 과트미가 던지는 슛들은 끊임없이 림을 갈랐다. 양팀의 격차는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줄어들었다. 완벽한 공수 균형을 선보인 하나은행은 3쿼터 종료 1분 47초를 남겨놓고 1점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급하게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하나은행의 상승세를 끊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나은행 선수들은 최고조의 집중력 속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한발 더 뛰는 수비로 신한은행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종료 1분 2초전 해리슨이 쏜튼을 앞에 두고 점퍼를 터뜨렸다. 하나은행이 스코어를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남은 시간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리드를 거머쥔 하나은행은 신중함 속에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 하나은행 68-64 신한은행
곽주영이 4쿼터 선취점을 터뜨렸다. 침체됐던 신한은행의 흐름을 살리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김단비가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신한은행이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동시에 5점차 리드를 되찾았다.
하나은행은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해리슨과 김단비, 김지영이 연속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추스르는 동시에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하나은행의 반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기습적인 협력수비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막아낸 이후 신한은행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김지영이 기습적인 3점포를 터뜨렸다. 김단비가 점퍼로 맞불을 놨지만, 해리슨이 그레이를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하며 3점을 추가했다. 종료 3분 40초를 남겨놓고 하나은행이 4점차로 앞서나갔다.
하나은행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이 끝까지 저항했지만 침착하게 맞받아쳤다. 종료 38.3초를 남겨놓고 해리슨이 골밑에서 파울자유투를 획득, 2점을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을 마주했다.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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