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연패 탈출보다 반가운 조성민 득점력 부활! 

KBL / 이재범 / 2017-11-08 11:10:53


7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17점을 올리며 시즌 10번째 경기 만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LG 조성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LG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패 탈출 선봉장 조성민(190cm, G)의 부활이 반갑다.


창원 LG는 김시래(178cm, G)와 조성민, 김종규(207cm, C)로 이어지는 최강의 국내선수 3인방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선수만 제몫을 해주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었다. LG는 2017~2018시즌을 김시래와 김종규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김시래가 워낙 좋은 경기 감각을 보여준데다 김종규도 골밑에서 점점 자리를 잡았다.


세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을 당해 비시즌 재활에 집중했다. 김시래, 김종규와 달리 조성민의 경기 감각이 좋지 않았다. LG 현주엽 감독은 조성민을 주로 승부처에서 활용했다. 조성민은 코트를 자주 들락날락 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9경기 모두 한 자리 득점에 그친 조성민은 2007~2008시즌 부산 KTF(현 KT)에서 데뷔했다. 당시 주전과 식스맨을 오갔다. 당연히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곧바로 군 복무(상무)를 마친 뒤 2009~2010시즌에 돌아왔다. 이때부터 조성민은 KT 주포로 자리잡았다.


조성민이 제대 복귀 후 가장 긴 시간 한 자리 득점에 그친 건 7경기였다. 2014~2015시즌 막판 5경기와 2015~2016시즌 초반 2경기까지 득점에서 부진했다. 이번 시즌 들어 2006~2007시즌 이후 11년 만에 9경기 동안 두 자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현주엽 감독은 1라운드 중반 이후 조성민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LG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조성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맞췄다고 한다. 김종규 부상 이후 조성민의 출전시간도 늘렸다. 살아날 기미만 보일 뿐 예전 조성민다운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이 답답함이 7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풀렸다. 조성민은 1쿼터 중반 첫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한 뒤 2쿼터에 12점이나 집중시켰다. 조성민은 이날 처음으로 3점슛 두 개 포함 17점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조성민은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현주엽 감독은 삼성에게 승리한 뒤 “시즌 초반 김종규와 김시래의 경기 감각이 좋아서 그 쪽에 맞췄다”며 “(조)성민이가 1라운드 중반부터 살아나서 성민이 패턴 등을 조금 늘렸다. 성민이 자신감이 살아나서 2라운드에 조금 더 수월할 거 같다”고 2라운드를 기대했다.


조성민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며 승리 소감을 전한 뒤 “(조쉬 파월 대신 제임스) 켈리가 들어오면서 분위기 전환과 답답하던 게 풀렸다. 감독님께서 동선을 조금 손봐주셨는데 숨통이 트이며 움직이는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고 이전과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조쉬 파월과 달리 켈리는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서는데다 스크린 이후 움직임이 좋았다. 현주엽 감독은 조성민의 부진 이유 중 하나로 빅맨이 스크린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조성민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당하는 걸 꼽았다.


현주엽 감독이 LG 주포 조성민 살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파월 대신 켈리를 영입함과 동시에 조성민이 살아나 LG는 기분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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