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3연승 질주 밑거름, 하승진 양보와 존재감!

KBL / 이재범 / 2017-11-06 09:14:38


찰스 로드가 선발로 나서며 출전시간이 줄어도 더블더블을 기록한 KCC 하승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전주 KCC가 두 번째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6승 4패)에 올랐다. 두 번의 3연승 모두 하승진(221cm, C)의 역할이 컸다.


전주 KCC는 5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하며 2연패 후 3연승을 반복했다. KCC는 이정현(191cm, G)의 무릎 부상과 뒤늦게 합류한 찰스 로드(200.1cm, C) 때문에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2017~2018시즌을 맞이했다.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우승후보이지만, 주축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지 못한 KCC는 역시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다. 높이가 좋은 팀임에도 두 경기 모두 리바운드에서 36-45(vs. DB), 31-37(vs. 전자랜드)로 열세였다.


KCC 추승균 감독은 변화를 줬다. 어느 때보다 좋은 몸 상태인 하승진의 출전시간을 20분 내외로 잡았던 계획을 바꿨다. 하승진은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25분 이상 코트에 섰다. 그러자 이후 3경기 평균 리바운드에서 42.0-33.7개로 우위를 점하며 3연승을 달렸다.


기쁨도 잠시였다. 안드레 에밋(191cm, G)의 나 홀로 플레이가 나왔다. 또 2연패에 빠졌다. 추승균 감독은 다시 변화를 선택했다. 에밋 대신 로드를 선발로 기용한 것이다.


로드는 벤치에서 시작할 때보다 더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코트에서 땀을 흘렸다. 에밋도 패스에 신경을 썼다. 에밋은 KBL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달라진 KCC는 또 2연패 뒤 3연승을 기록했다.


이정현의 역할도 무시하지 못한다. 이정현은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CC의 두 번째 3연승에 이정현과 달라진 에밋, 로드가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출전시간이나 선발 여부 등 변화가 잦아도 제몫을 하며 팀 승리를 돕고 있는 KCC 하승진

이들보다 두드러지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코 무시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 하승진이 있기에 가능했던 두 차례 3연승이었다. 하승진은 출전시간과 상관없이 선발 출전했다. 로드가 선발로 나서자 하승진은 에밋과 함께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하승진은 선발 제외뿐 아니라 출전시간이 다시 20분 미만으로 줄었다. 11분 가량 출전한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선 2점 8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창원 LG(10점 10리바운드), 삼성(10점 11리바운드)과 맞대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적은 시간 코트에 나서도 높이에서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


KCC가 두 차례 3연승에는 하승진과 깊은 연관이 있다. 몸 상태는 최고임에도 팀이 원하는 대로 출전시간이나 선발 여부를 가리지 않는 하승진이 있기에 가능했던 연승 행진이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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