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추일승 감독, "이겼지만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KBL / 서민석 / 2017-11-04 18:13:02
선수들을 독려하는 추일승 감독


[바스켓코리아 = 부산/서민석 객원기자] 고양 오리온이 부산 KT를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11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올 시즌 첫 대결에서 92-80으로 승리했다.


버논 맥클린(3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고, 최진수(15점 3점슛 5개)-드워릭 스펜서(12점 3점슛 1개 3어시스트)-문태종(10점 3점슛 2개)으로 이어지는 슈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수들의 슛감이 전체적으로 돋보인 경기였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승6패로 1라운드를 마감하게 됐다.


오리온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 KT에 후반 쫓기긴 했으나 운도 따랐다. 공격 제한 버저와 함께 슛이 림을 찾아 들어가는 행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KT가 당할 재간이 없었다.


경기후 추일승 감독은 “선수들 초반 컨디션이 좋았다. (최)진수나 맥클린도 좋았고, 상대적으로 KT 선수들의 몸들이 무거웠다. 경기 스타트를 잘 풀어 나간 게 끝까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아쉬운 건 KT가 3쿼터 쫓아올 때 지키려 소극적으로 한 것이다. 추격의 빌미였다. 상대가 신장이 큰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맥클린이 더 좋은 활약을 보였다. 최근 몇 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를 못 따냈는데 의미있는 승리다. 1라운드 해보니 공격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오늘도 리바운드(22-25)는 졌는데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리온은 슛 감이 너무 좋았다. 특별한 비결은 없었을까? 추 감독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오늘처럼 슛 감이 좋으면 어떤 팀하고 붙어도 이길 수 있다. 진수도 3점슛 100%인 건 처음이다.”는 말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경기전 추일승 감독은 “우리는 내일 경기부터 바로 신인을 출전시킨다. 우승을 노리고 매 경기 세밀하게 플랜을 짜기보다는 리빌딩이라는 컨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제공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필요하다. 세밀하게 준비해서 내보는 방법도 있지만, 부딪히면서 야생에서 느끼게 하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철학을 피력했다.


승리를 거둔 이후 생각이 바뀌진 않았을까? 추 감독은 “백투백으로 내일 2라운드가 시작되는데 과감하게 루키(하도현, 이진욱, 김근호)들을 쓸 생각이다. 스피드도 보강하고 제공권도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팀 조직적인 측면에서 덜할지 몰라도 선수들의 동기 부여나 경쟁구도를 만들어가면서 선수들 기량 발전을 꿰하겠다.”는 말로 신인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진유는 4쿼터 3분 9초가 지난 시점에서 스틸에 이은 레이업 후 착지 과정에서 코트밖으로 나갔다. 선수가 부족한 오리온 입장에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추 감독은 “다행히 큰 부상 아니다. 복합 골절이 아닌 이상은 뛰어야 한다.”는 말로 김진유에 대한 믿음을 대신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수비였다. 추 감독은 “득점은 90점대로 가는데 수비에서 요령이 부족하다. 순간적인 센스가 부족하다. 열심히는 한다. 수비는 훈련을 통해 되는 것도 있지만, 시즌 중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으로 익혀야 한다. 서두르진 않지만 그러면서 발전할 것이다.”는 말로 수비에 대한 보완을 과제로 제시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게 됐다. 추 감독은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있다. 루키가 얼마나 빨리 녹아들 지 기대된다. 빨리 오리온 선수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신인들이 와서 틀이 깨진다면 그동안 해왔던 것이 무너질 수 있다. 선수들이 팀에 흡수되서 시너지를 내는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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